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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탈북해 中농촌 팔려간 소녀…"25년 숨어지냈는데 강제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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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13 14:06 조회 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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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탈북해 中농촌 팔려간 소녀…quot;25년 숨어지냈는데 강제북송quot;
최근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여성 김철옥 씨. [농어촌연구원 김혁 선임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에서 최근 탈북민 600여 명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다섯 어린 나이에 중국으로 탈북했던 여성도 25년을 숨어 지내다가 이번에 북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에서 북한 농업 연구를 담당하는 탈북민 출신 김혁 선임연구원은 사촌 동생 김철옥 씨가 최근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혁 연구원은 "지난 8일 사촌 동생이 자기 딸에게 전화해서 내일 북송된다고 한다는 말을 한 뒤 소식이 끊겼다"며 "최근 중국이 강제 북송한 600명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옥 씨는 고난의 행군 시기 중국에 가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탈북했다가 중국 지린성 오지 농촌으로 팔려 가 현지 남성과 결혼하고 딸을 낳았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철옥 씨의 딸은 중국인 아버지 밑에서 중국인이 됐으나 철옥 씨는 정식 신분이 없어서 25년간 숨어 살았다.

신분 불안과 북송 우려에 철옥 씨는 가족들과 논의한 끝에 중국을 벗어나기로 하고 실천에 옮겼지만, 지난 4월 이동 중 공안에 붙잡혔다.

김 연구원은 "사촌 동생은 중국에서 오래 살아서 북한에선 말이 잘 통하지 않을 것이고, 현재 북한에 가족이 없어서 면회 등으로 돌봐줄 사람도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없다면 살아남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 연구원은 철옥 씨와 한 살 터울이다. 그는 2001년 중국을 거쳐 몽골로 탈북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식량을 찾아 북중 국경을 넘나들다 체포된 경험이 있는 그는 북한에서 고문을 겪었기에 북송 이후 탈북민이 처할 상황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철옥이와 대여섯 살 이후로는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안타까운 소식만 듣게 됐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많은 분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사촌 동생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앞서 북한인권단체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13일 이번 중국의 탈북민 북송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했다고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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