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조 오일머니 잡은 윤 대통령, 제2 중동붐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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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 최초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3박4일·카타르1박2일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두 국가를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두 나라 국빈 방문을 통해 올린 경제적 성과는 약 202억 달러약 27조3500억원에 달하는데, 에너지·건설 등 전통 분야 협력을 넘어 탈탄소·친환경 건설·청정에너지·방산 등 포스트 오일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4일 현지 브리핑에서 "작년 말 사우디와의 290억 달러약 39조2700억원 규모 양해각서MOU,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40조6200억원 투자 약속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156억 달러21조1200억원, 카타르 46억 달러6조2300억원 등 총 202억 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동 빅Big3 국가에서 총 792억 달러약 107조2400억원 규모의 오일머니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최 수석은 "중동 빅3 국가와의 협력을 완성하여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고 했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5일 "취임 이후 107조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특히 사우디·카타르 국가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확대 및 심화가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두 국가와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공고히 하여 메가 프로젝트 수주전을 선점했다는 점도 가시적인 성과다. 특히 한·사우디 정상이 네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우리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250억 달러33조8500억원 규모의 철도터널, 옥사곤 항만 사업 등에서 연말부터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초대형 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한다. 최 수석은 "정부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네옴, 키디야, 홍해, 디리야 등 메가 프로젝트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했다. 에너지 강국인 사우디·카타르와 에너지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했다.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에 나온 한·사우디 공동성명, 한·카타르 관계가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 등은 상당한 외교적 성과다.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윤 대통령의 숙소를 깜짝 방문해 환담을 나누고, 윤 대통령이 탄 승용차를 15분간 직접 운전한 장면은 이번 중동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이준석에 손 내밀고, 광주 찾고…인요한號 혁신위, 통합에 시동 ☞"핫바지 혁신위원장이 무슨"…민주당, 與 인요한 혁신위에 포문 열었다 ☞빈 살만, 운전기사 자처하며 尹에 파격 대우…"다음엔 사우디 생산 현대차 타자" ☞尹, 카타르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찾아 ☞尹 사우디 만찬 헤드테이블에 중소·스타트업 대표들…이재용 4번·정의선 5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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