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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후 버티기 김재원…최고위 빈자리, 난감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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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21 05:07 조회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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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최고위원직 사실상 기능할 수 없지만 "직책 버릴 수 없어" 징계 전후 정치적 해법 선 그은 셈…"민망한 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황진환 기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실상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고위원회 역시 1년간 결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징계 기간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을 하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만큼 선출직 최고위원의 자리 하나가 내내 비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이를 문제 삼기도 난감하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한 토크쇼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1위로 뽑아주신 당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감수하면서도 최고위원 직책을 버릴 수 없었음을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당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 승리에 필요한 전략과 방향을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스스로를 추스르며 여러 가지 준비와 모색의 시간을 갖고 있을 뿐, 저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나 가처분 소송은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결정된 징계를 수용하되, 최고위원직에선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도부 내 선출직 최고위원의 자리 두 석이 비어있는데, 한 자리만 채울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다. 김 최고위원과 같이 징계 심사대에 올랐지만 징계 결정 전 자진 사퇴한 태영호 의원의 몫은 다음 달 9일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질 예정이지만, 김 최고위원의 자리는 그대로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황진환 기자

앞서 윤리위는 김 최고위원의 △5#x2027;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반영하겠다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말이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고 한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발언 등을 두고 징계를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의 버티기를 문제 삼을 별도의 규정도 없고, 당내 소란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지도부는 후속 대응에 소극적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그렇게 결정했다면 당내 여러 규정상 제재할 수단이 없다. 그저 난감할 따름"이라며 "징계 전후 김 최고위원이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젠 별 방법이 없다. 사퇴론이 나오지 않는 것도 더 큰 분란을 우려한 암묵적인 판단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애초에 윤리위가 징계 결정 전 정치적 해법을 요구했던 점이 오히려 김 최고위원의 버티기에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 의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3개월보다 4배나 긴 1년 징계로 김 최고위원이 사실상 사퇴란 정치적 해법을 선택하지 않은 대가 자체는 치렀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당내 윤리기구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윤리위가 정치적 해법을 미리 언급하면서 작동한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김 최고위원 입장에서 사퇴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빈자리를 향한 당내 시선은 편치 않다. 당내 또 다른 관계자는 "태 의원과 달리 김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인 만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직을 유지하다 보면 반전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일 수 있다"면서도 "보기에 민망스럽다. 최고위원으로서 사실상 일을 할 수 없으면 그만둔다는, 자연스러운 관례란 게 사라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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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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