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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세 과시에 인요한 "매 들겠다"…노골적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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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13 16:23 조회 6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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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윤핵관 불출마·험지 출마, 거부했다고 보는 게 맞아"

김병민 "일련의 행보 하나에 큰 틀 예단은 좀 일러"

인요한 "지역구 조용히 출마하겠다?…별로 좋지 않다"

"장제원 여원산악회 행사 참석…어떤 행동인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호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냥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며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

인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주말 자신의 외곽 조직인 여원산악회 기념식에 참석한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됐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묘한 기싸움이 아니고 노골적으로 벌어지는 기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YTN 뉴스N이슈에서 "정기국회 한복판에 윤핵관의 핵심,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 버스 90대로 4천명 넘는 사람들을 동원했다"며 "일단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윤핵관들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으로의 험지 출마는 거부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해석했다.

한 대변인은 "일단 나는 고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분이 그동안 정치적인 곤경이랄지 돌파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금방 산악회를 여러 차례 한 것 같다. 그럼 이 시점에서 왜 했겠나. 나는 여기에 그냥 나갈 거야 이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 가서 정말 대통령께 눌려서 접을지, 그 가능성이 1%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으로서는 인요한 위원장의 지도부나 영남 중진, 윤핵관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는 이미 빛이 바랬다, 동력을 상실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있다"며 "본인도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 또 대통령실에서 나온다는 수십 명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은 이번 22대 총선에 모두 출마 안 시키겠다. 이럼 윤핵관들도 못 버티는 상황 많을 것이다. 근데 인 위원장이 그렇게 할 수 있겠나. 국민의힘의 혁신은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왔다"고 봤다.

반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에서 "전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을 자주 보고 또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데 지역구를 대상으로 해 왔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계속 지역구에 신경을 써왔고 현장점검 민생회의 등을 거치면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늘 보여왔다"며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행보 하나하나 때문에 전체적인 큰 틀을 예단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반박했다.

다만 "인요한 위원장이 내세우고 있는 희생에 대한 대상으로 장제원 의원이 가장 눈에 띄게 주목이 되니까 저렇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장제원 의원의 행보를 보고 인요한 위원장이 내세웠던 혁신안과 혹시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생각들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앞두고 11월달 정기국회 한복판에 다음번에 불출마하겠다, 이렇게 내던지는 경우들은 사실은 많지 않다"며 "희생을 감내하겠다는 여러 불출마들이 이어지게 되는 건 통상 정기국회가 마무리되고 있는 12월 즈음부터 시작되기 마련" "변화의 물꼬를 굉장히 세게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력을 확보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측근·지도부·중진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가 지도부에 보고한 혁신안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며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거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이 4천여명의 회원이 운집한 여원산악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역행하는 사람에 들어가나란 질문에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 솔직히 무슨 모임이고 무슨 행동인지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불출마, 험지 출마 대상에 장제원 의원이 포함되느냐 단도직입적으로 진행자가 묻자 "서울, 수도권 험지로 와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 얘기다. 모두 다를 얘기한 것이 아니다"며 "능력과 힘이 있으면 힘을 보태라, 현명한 결정을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영남 중진 모두가 아닌 수도권에서 도움이 될 사람으로 한정되나 재차 묻자 "스타가 될 만한 사람들, 당에서 얼굴이 잘 알려져 있고 굉장히 능력 있는 분들"이러며 "예를 들어 초선 의원한테 험지에 와서 도와달라고 얘기 못하지 않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에 대해 "그분도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밝히며 세를 과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인 위원장의 권고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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