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진핑과 환하게 웃으며 환담…한·중 정상회담 막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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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으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은 16일현지시간 APEC 세션 1 시작 전 회의장에서 3분여간 환담을 나눴지만 정식 회담이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출국 전까지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양국 정상 일정이 지금 빽빽한 관계로 실제로 이뤄질지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시 주석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이날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처럼 미·중, 중·일 정상회담은 진행됐는데 한·중 회담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중국은 우선 미국과 회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뒤 가용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하고 돌아갈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미국 이후 일본과 짧은 회담을 했고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별개 문제"라며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부연였다. 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날 만남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군사협력 문제가 등장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러·북 무기거래는 중국 사안과는 별개로 취급하고 외교를 하고 있다"며 "여러 회담을 했지만 중국과는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연결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세션 1 시작 전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눈 후 대화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계기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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