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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등판설 재점화…與도 野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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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3-11-1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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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에선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발 인적 쇄신론에 눈길을 끄는 공개 활동이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에 있는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지역 산업단지 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찾았습니다.

법무행정 책임자로서 직접 현장에서 관련 업무를 챙겨본 겁니다.

하지만 부쩍 다가온 총선과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론의 관심은 정치적 의미에 더 쏠렸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총선은 국민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합니다.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습니다.]

여전히 여의도 정가 행에는 선을 그은 건데, 본인의 공식 입장과 달리 정치권에선 이른바 한동훈 역할론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궐선거에 참패한 여당이 반등 카드를 확실히 마련하지 못할 경우,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의 등판을 요구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급기야 최근엔 한 장관 배우자가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과 봉사 활동한 사진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그제, YTN 출연 :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그런 봉사활동 하는 건 늘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그러면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여당 지도부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거란 관측도 여전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그제 :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관심 가져준 데 대해서 감사합니다.]

야당 역시 한 장관의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핵심 측근의 총선 출마가 전체 선거판에 미칠 여파를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한 장관 탄핵에 지도부가 연일 선을 긋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미리 정치적 체급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본인은 되게 탄핵을 당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상한 장관입니다. 툭하면 기자들 앞에서 왜 나를 탄핵 안 시키느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관심이 없거든요.]

한동훈 장관의 총선 등판 여부는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고 국회 문턱을 넘은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인적 쇄신론을 놓고 여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터라, 한 장관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덩달아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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