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韓, 경쟁사회에서 서로 강하게 의식…많이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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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 주제의 APEC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 질 바이든 여사 주최…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참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 ‘괜찮아, 걱정마’에 참석하는 등 마음건강을 위한 활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토의에서 바이든 여사는 현대 기술로 사람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언급하는 한편, 이제는 고립과 불안감 등 마음건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에 공감을 표하고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정신건강은 모두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글로벌 이슈이며, 육체적 건강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가수 로제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로제는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를 토대로 한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얘기를 공유해준 로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블랙핑크를 비롯한 K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대단하며 앞으로의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감동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애플 체험공간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 비전 프로 및 애플워치의 정신건강 관련 기술 시현을 둘러봤으며, 애플파크를 산책하고 애플의 원형 사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애플 파크가 환경적 측면에서 혁신적인 건물이라는 데에 주목하는 한편, 모든 건물에 명상, 기도 등을 위한 ‘평온의 방’serenity room이 있다는 점도 정신건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한 애플의 건축 방식과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한 세심한 공간 조성이 인상 깊다”며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좋아하는 하이테크 건축 기술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건축물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 작품을 함께 관람한 일을 상기하며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마크 로스코의 인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여사는 고故 스티브 잡스가 살아 생전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연구하고 업무 공간 곳곳에 그의 작품을 걸어놓을 정도였으며, 자신도 이러한 영감을 토대로 과거 마크 로스코전展을 기획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바이든 여사는 평소 김 여사가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해온 분야인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에 감사를 전했다. ▶ 관련기사 ◀ ☞ “오전에 3/6시간” 초3 발칵 뒤집힌 킬러문항 시끌 ☞ 전청조 재차 피소…“엄마가 되어 달라며 3억 넘게 뜯어” ☞ [궁즉답]왜 선거구 획정을 못하고 있나요? 페널티는 없나요? ☞ ‘뷔페4개 메뉴에 “직원 91%, 대만족”…여기 대체 어디?[회사의맛] ☞ 오픈AI 이사회, 알트먼 CEO 퇴출…신뢰 깨졌다종합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권오석 kwon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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