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英 국빈방문…원전·해상풍력 넷제로 파트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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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주도하려는 英…원전·신재생·수소를 에너지 핵심전략으로
신규 원전 英수출 가능성 타진
한국 전통 부채 구경하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AFP=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런던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의 교회를 방문해 한국 전통 부채를 구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둔 이날 찰스 3세는 한인 사회를 둘러보고 한국 문화 등을 감상했다. 2023.11.09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오는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양국 간 탄소중립 협력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對영국 수출은 지난해 기준 63억달러로, 독일101억달러, 폴란드79억달러 등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작은 규모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정부가 주력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프로젝트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유력하게 꼽힌다.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 한-영국 정상회담
히로시마=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5.20 kane@yna.co.kr ◇ 지난해 수출 20위권 국가…탄소중립 파트너 거듭날까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기준 수출액 63억달러20위, 수입액 85억달러27위로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크지 않다. 대영국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차15.9%, 기타 자동차12.7%, 무선전화기7.9% 등이 상위로 꼽혔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17.2%, 승용차8.6%, 의약품6.9% 등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 같은 한영 교역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지 주목된다. 영국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이른바 넷제로를 법적 목표로 도입했다. 2021년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에 탄소중립 노력을 촉구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려는 모양새다. 탄소중립은 영국의 에너지 안보 및 성장 전략의 주요 축이기도 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성장 계획에서 ▲ 신규 원전·SMR 기술 선발·차세대 원자로AMR 실증원자력 ▲ 해상풍력·태양광신재생에너지 ▲ 탄소포집 및 활용CCUS, 저탄소 수소 생산·수소 수송 및 저장수소에너지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는 한국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차세대 먹거리 분야에 해당한다.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
서울=연합뉴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15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원전수출, 英까지 넓힐까…"정부·기업, 英 원전시장 동반진출해야" 특히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원전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은 주목할만하다. 코트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영국 원전산업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총 24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발전량은 7GW 수준이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국 정부도 그간 원전산업 협력 논의를 지속해왔다. 지난 4월 원자력 발전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영국 신규 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난 3월 영국원자력청GBN 출범을 계기로 한국전력이 영국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일도 있다. 한전은 2016∼2017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를 검토했다가, 경제성 문제로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코트라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영국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 참여와 한국 원전 기자재 기업의 동반 진출을 통해 영국 시장에 원전 기자재 수출을 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영국 원전 운영사EDF 등과의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에이전트 기업을 활용해 원전 기자재 기업의 독자적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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