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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민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해야" 민형배 "150명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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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3-11-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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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 현수막 시안.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 현수막 시안.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강경파가 공개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19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서 “반윤反尹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행동이 윤석열대통령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의원도 “굉장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며 동조했다. 민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150명과반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과반이 훌쩍 넘지 않나. 그러니까 일단 150명 가지고 탄핵 발의를 해놓고 반윤 연대, 검찰독재 종식을 위한 정치연대 이런 것을 꾸려서 갈 수 있도록 하려면 이런 제안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두 의원은 당내 ‘검사범죄대응 TF’에서 활동하고 있다. TF는 앞서 의원총회에 검사 4명이정섭·손준성·임홍석·이희동을 탄핵해야 한다고 보고했고, 실제 이 중 2명이정섭·손준성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북콘서트에선 ‘조국 신당’ 필요성도 나왔다. 민 의원은 “조국 전 장관과 통화하니 ‘검찰독재 종식 정치연대’란 표현을 쓰더라. 핵심은 ‘검찰 정치’로 상징되는 진영을 무너뜨리거나, 대응할 수 있는 정당 체계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도 “저는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가해자가 돼 확실하게 심장에서 피를 흘리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해야 되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청년층을 겨냥한 새 현수막이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이 지난 17일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라며 공개한 4개 현수막 시안에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네 종류 문구가 삽입됐다. 시안이 공개되자마자 당원 게시판에 “MZ세대를 조롱하는 것인가” “탈당하겠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문구가 청년 세대를 격하하는 뉘앙스로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한 것”이라며 당과는 관계없다고 해명했지만,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비명계는 “청년 세대에 대한 인식 능력의 결여”‘원칙과 상식’라고 질타했고, 원외 친명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를 요구했다.


정용환·김정재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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