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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 박남주 할머니 "이런 보람 느끼려고 힘들게 버텨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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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23-05-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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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박남주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원회 전 위원장의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히로시마=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히로시마 원폭 피해 1세대인 박남주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91은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자들을 만나고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 것에 "이런 보람을 느끼려고 지금까지 힘들게 이렇게 버텨왔구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했다. 우리나라 정상의 첫 방문이었고, 한일 정상의 공동 참배도 처음이었다.

이날 참배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피폭 2세인 권준오 재일본대한민국국민단 부위원장74 등 한국인 원폭피해자 10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났다. 한국 대통령이 원폭 피해자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동포분들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의 의자를 빼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건강하시라는 말과 함께 피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할머니 마음이 움직이셨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의자를 움직여서 앉혀주시던 것을 너무너무 또렷하게 기억난다. 재일 동포로서, 원폭 피해자로서 이런 날을 맞이한 것에 몇 번이고 눈물이 맺혔다. 이런 보람을 느끼려고 지금까지 힘들게 이렇게 버텨왔구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곧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는데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초청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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