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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실패, 저의 부족…국민께 죄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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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3-1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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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quot;부산엑스포 실패, 저의 부족…국민께 죄송quot;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모든 것은 제 부족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대국민 담화는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시간 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룸 강단에 올랐다. 품속에서 원고를 꺼냈지만 시선은 내내 정면을 바라보며 담화를 이어갔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 참모진들도 전원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10분간 이어진 담화에서 부족과 책임을 세 차례씩 언급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스스로에 돌렸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께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박상미 유네스코 대사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뛴 정·재계 관계자들을 호명하면서 "지난 1년 이상을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느꼈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면서 "민관은 합동을 정말 열심히 뛰었다. 이것엑스포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시절이었던 2021년 7월 부산을 찾았다가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역의 열망을 느꼈고, 이후 부산엑스포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민관이 팀 코리아를 이뤄 1년6개월간 전력투구했던 과정을 소개하면서 "1년 반 동안 정말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끝내 무산됐지만, 영·호남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엑스포 유치전의 구호였던 책임 외교 기조도 변함없이 추진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2개 축으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특정 지역만 발전하는 불균형 성장을 해서는 잠재 성장력을 키우고 비약적인 정상을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도쿄-오사카처럼 서울과 부산을 각각 수도권과 영·호남의 발전을 견인하는 축으로 정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면서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을 해양, 국제금융, 첨단 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서 계속 육성하고 영·호남 남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부산을 거점으로서 모든 경제 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외교 기조에 대해서도 " 부산엑스포는 나눔의 엑스포, 연대의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고, 글로벌 중추외교라는 기조 하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도 반드시 철저하게 추진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엑스포 개최권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선 "우리의 아주 핵심 파트너국인 사우디가 원하던 엑스포 리야드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루게 돼서 정말 축하하는바"라며 승복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1차 투표에서 165표 중 29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119표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고, 이탈리아로마는 17표를 얻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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