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네트워크 한계…오일머니 못 꺾었다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29 18:04 조회 28 댓글 0본문
예상보다 큰 표차 왜
사우디보다 한발 늦게 유치전 시동 종교·지역 기반 확실한 표밭도 부족 총력전 불구 막대한 물량공세에 막혀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차질 우려도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고배를 마시면서 29일 외교가에서 패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유치전에 늦게 뛰어들면서 민관이 총력전을 벌였지만 결국 사우디의 ‘오일머니’ 장벽을 뚫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외교가에서는 진작부터 부산이 득표력에서 리야드에 뒤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큰 표차에 당황한 기색이 뚜렷하다. 1차 투표에서 리야드에 지더라도 2차 투표에서는 이탈리아 로마의 표를 흡수해 역전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탓이다. 패인과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사우디가 우리보다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 개발 공약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겠다는 우리와 달리 사우디는 오일머니에 힘입어 더 직접적으로 ‘물고기를 주는’ 투자를 약속했다는 점 등을 짚는다. 사우디처럼 종교이슬람나 지역아랍에 기반한 확실한 표밭이 없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엑스포 유치가 불발하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30년 엑스포 개최가 무산됐기 때문에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는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하기로 했다. 당초 신공항 개항 예정 시기는 2035년 6월이었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총 666만90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예정지였던 부산항 북항 등 도심을 잇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 사업, 가덕도 신공항과 인근 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 등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엑스포 전시장 건립 등을 위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엑스포 행사장 확보를 위한 미군 55보급창 이전 계획도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불발됐지만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위한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부산=이보람 기자 ▶ 속옷만 입고 있던 남편, 베란다엔 女장교 숨어있어…‘징계 불복’ 소송 패소 ▶ 윤석열씨, 김건희씨… 野인사들 호칭 논란 ▶ “유부남 알고 만났잖아, 첫째·둘째 보육수당도 흥청망청 쓰면서”…‘고딩엄빠4’ 출연자 친구 폭로 ▶ 대전 전세 사기범, 미국서 호의호식…"우리 가족 평화 깨지마" 뻔뻔 ▶ “이선균, 원하는 거 다 해”…가정 돌보느라 전혜진의 ‘ㅎ’만 남았다던 그녀 ▶ "아빠, 냄새나…방 들어가" 말에…딸 때린 父 철창 신세 ▶ “초등생 딸, 좋아하는 남학생과 관계”…엄마 억장 무너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