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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조 수출 레드백은…K21·K9 기술 집약한 차세대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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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08 11:28 조회 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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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조 수출 레드백은…K21·K9 기술 집약한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8일 호주 수출계약이 최종 성사된 레드백 장갑차는 제작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일찌감치 호주 진출을 노리고 기획해 만든 5세대 보병전투차량IFV이다.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한화 측은 이날 호주법인HDA을 통해 호주 국방부 획득관리단CASG과 레드백 129대를 수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총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우리 방위산업체에서 수출형으로 개발한 무기체계가 해외 방산시장 진입에 성공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레드백이란 이름도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맹독성 거미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온 것이다.

레드백은 현재 우리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 기술을 기반으로 K-9 자주포의 1000마력급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결합해 만들었다. K-9 제작사 역시 한화다.

이에 레드백은 K-21 장갑차 대비 방호력과 기동성을 대폭 강화돼 "호주 현지 작전운용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투중량 42톤의 레드백엔 승무원 3명과 전투원 8명 등 최대 11명이 탈 수 있다. 주요 무장엔 30㎜ 기관포 1문과 대전차 미사일 2발 등이 있다. 또 원격사격통제시스템RCWS에 따라 운용되는 12.7㎜ 중기관총 등이 부무장으로 탑재된다.

이외에도 레드백의 하이브리드형 포탑엔 적의 대전차 화기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 등이 설치된다.

암 내장형 유기압식 현수장치ISU 역시 레드백의 특장점 가운데 하나다. 일반 차량의 서스펜션에 해당하는 이 장치는 좌우 바퀴를 잇는 기존 쇠막대형 토션 바와 달리 질소가스와 유압유로 충전된 실린더로 구성돼 있어 주행 중 충격 완화 효과가 크다.

레드백은 또 철제 궤도 대신 일체형 합성고무궤도CRT를 장착하고 있다. 이 CRT의 교체주기는 5000㎞ 정도라고 한다.

레드백은 이 같은 ISU·CRT 적용을 통해 차체 무게를 줄이면서 기동성과 함께 승무원들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었다. 레드백의 최고 속도은 시속 약 65㎞, 항속거리는 약 500㎞ 수준이다.


레드백 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또 레드백은 ISU 적용에 따라 확보된 여유 공간엔 폭발 충격 완화장치를 집어넣어 방호력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레드백 차체엔 승무원이 내부에서 외부 360도 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카메라 시스템인 아이언비전이 장착돼 있다.

레드백의 호주 수출은 호주 육군의 현대화 사업 중 랜드400 3단계에 따라 2019년 3월 제안서 제출과 CASG 대상 설명, 같은 해 9월 최종 경쟁후보 선정, 그리고 2021년 1월 시제차량 납품 등의 절차를 밟아 진행됐다.

호주 당국은 올 7월 레드백을 랜드400 3단계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했고, 이번에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

리차드 조 HDA 법인장은 "도면조차 없던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최종 후보 결정 한 달을 앞두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고, 이후 테스트 과정에서 호주 정부와의 약속을 빠짐없이 지키며 구축한 신뢰가 최종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드백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운용한 적이 없는 무기체계를 수출하는 것이었기에 그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군 당국도 공을 들였다.

레드백은 우리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라 작년 4~5월 육군 제11기동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 운용됐다. 이는 당시 국내외 언론과 외국군 관계자 등에게도 소개됐다.

군 시범운용은 국내 방산업체들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를 우리 군에서 일정기간 시범 운용한 뒤 그 실적 등 자료를 제공하는 제도로서 2019년 11월 도입됐다.

한화 측은 이번 본계약 체결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총 129대의 레드백 장갑차를 호주에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백 수출 물량은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서 K-9 자주포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 에서 함께 생산될 전망이다. 한화 측은 지난 2021년 12월 호주 정부와 약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맺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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