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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오독했나…김기현 지키다가 길잃은 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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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3-12-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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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오독했나…김기현 지키다가 길잃은 초선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게 윤심尹心 아닌가, 줄을 새로 서야 하나 고민하지 않을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를 지지하던 초선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돌연 침묵하고 있다. 나경원 연판장 사태에 이어 이번엔 윤심을 김기현 지키기로 해석하고 단체로 행동했다가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길을 잃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1일 초선 강민국·박성민·배현진·양금희·윤두현·이용·전봉민·최춘식·태영호 의원 등은 페이스북과 의원 단체 채팅방 등에서 김 대표에게 결단을 촉구한 중진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살특공대, 온돌방 중진 등의 표현도 나왔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0명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 했던 나경원 연판장 시즌2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당대회 당시 친윤 초선 50명은 나경원 연판장 사태를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았고, 김 대표의 당선에 역할을 했다. 김 대표가 당선 과정에서 이들에게 빚을 진 만큼 친윤 초선들 입장에선 김 대표 체제가 유지돼야 공천에서 유리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이 지난달 23일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체제를 흔들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윤심이 맞느냐며 해석이 엇갈린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의총 후 뉴스1 등과 만나 윤 대통령의 사인으로 읽는 의원들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다. 다른 의원들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윤심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시사한 이후 단체 채팅방에서는 대화가 사라졌다고 한다.

장 의원이 12일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김 대표도 거취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더 힘을 얻고 있다. 김 대표 체제를 흔들지 말라고 했던 초선 의원들 입장에선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 중진 의원은 "사실상 김 대표를 가장 흔든 건 장 의원 아니냐"고 했다.

이처럼 단체 행동에 나서는 초선을 향해 과거 소장파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과거엔 초선 의원들이 의총에서 발언하면 항상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기 때문에 다들 긴장했다"며 "이렇게 지도부 눈치를 보는 초선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 비윤계 의원은 초선 의원들을 향해 "늘 관성적으로 하던 못된 짓을 하다가 이게 아닌가, 큰일 났네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중진 의원들 역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침묵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장 의원 불출마를 시작으로 김 대표뿐 아니라 영남권 중진들의 거취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적으로 입장을 낸 의원은 없다.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던 3선 하태경 의원은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김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울산 출마는 용인해 주는 방향으로 출구 전략을 당이 함께 짰으면 좋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5선 서병수 의원 역시 장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당에 중진도 살아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당에 득이 되거나 해가 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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