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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국빈만찬서 "히딩크 감독님, 어디에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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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3-12-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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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빈만찬서 “중학생 시절 요한 크루이프에 열광”

윤석열 대통령과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김지훈 기자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계십니다. 어디 계십니까? 히딩크 감독님.”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렘-알렉산더 국왕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만찬사를 하던 중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호명했다. 히딩크 전 감독이 일어서서 목례를 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

윤 대통령은 “한국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우리 박지성 선수의 유럽 커리어의 시작과 끝은 바로 네덜란드 리그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오렌지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루이프에 열광했다”며 “지금도 많은 한국인들이 토탈 사커를 최초로 선보인 요한 크루이프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네덜란드의 많은 젊은이들이 K팝에 열광하고, 또 1000여 명의 한국 학생들은 네덜란드에서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된 양국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서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민들의 교류와 유대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암스테르담=김지훈 기자


알렉산더 국왕도 양국의 인연을 강조하며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윤 대통령에 앞서 만찬사를 하며 “서울 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얍 판 츠베덴은 네덜란드의 자랑이며, 스포츠가 어떻게 우리를 고무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려면 거스 히딩크 감독 이름만 언급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법대생 시절에 접한 네덜란드의 법학자 휴고 그로티우스의 ‘전쟁과 평화의 법’, ‘해양자유론’을 언급했다. 이 저서들이 오늘날까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근간을 세웠다는 평가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 질서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를 헌법에 규정한 네덜란드야말로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함께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칩 그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며 “평화, 안전, 그리고 발전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 같은 믿을만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귀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름다운 튤립과 풍차로도 유명한 네덜란드는 한국에게 단지 유럽의 머나먼 나라가 아니다”며 400여년 전 한국에 온 박연벨테브레이, 하멜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한국과 네덜란드의 번영,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쁘로오스트‘건배’라는 네덜란드어”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웃으며 박수를 쳤다.

암스테르담=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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