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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이낙연 향해 "신당 초전박살 낼 것"…野 의총 내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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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15 03:55 조회 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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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14일 선거제 개편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신당’과 당 혁신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신당은 초전박살해야 한다”는 친명계의 강성 발언이 이어졌고, 비주류 진영은 “지도부가 결단하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원칙과상식’ 4인방은 이재명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당초 선거제 개편 등 원내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오영환 의원초선이 김민석 의원3선의 “사쿠라변절자” “협잡” 발언을 직격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공통점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라며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우리 당다운가”라고 말했다. 이어 " ‘수박’을 넘어 ‘협잡’, ‘사쿠라’ 같은 언어로 소수 의견을 비난하는 것이 시급한가. 혐오·막말을 일삼는 강성 지지자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지도부를 향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인정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희생과 결단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중진 우상호 의원도 “총선을 앞두고 위기로 가고 있다. 지도부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어떻게 통합하느냐. ‘나갈 테면 나가라’는 태도라면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가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이는 비주류 진영을 방치·무시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한 것이다. 고민정 의원도 “전직 당대표들이 신당을 만든다는 데 중진들은 왜 침묵하고 있나”라고 했다고 한다.

야당 대표 찾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정무수석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찾아온 대통령실의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실장과 한 수석에게 “최근 국회 입법 법안들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법안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 정책실장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남강호 기자

야당 대표 찾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정무수석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찾아온 대통령실의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실장과 한 수석에게 “최근 국회 입법 법안들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법안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 정책실장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남강호 기자

반면 친명계의 김민석 의원은 자신의 ‘사쿠라’ 발언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하면서 “신당만큼은 절대 안 된다. 초전박살해야 한다. 당을 나가려면 지금 나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격앙된 발언에 의원석에서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발언 시간 지키라”면서 일부 야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정 의원재선은 “김민석 의원과 가까운 사이이지만 ‘사쿠라’ 발언은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 상황 등을 거론하며 “혁신 경쟁에서 우리가 너무 뒤처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등 결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의총에 앞서 ‘원칙과상식’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 결단을 해야 한다”며 ‘통합 비대위’로 전환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다. 당대표가 선당후사 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의 힘을 빌려 당대표를 사지로 몰아넣으려다 실패했으면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자중하시라. 이재명 당대표 직인 없는 공천장은 없다”고 썼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띄웠다. 그는 “지금의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정치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큰 줄거리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금 두 사람은 ‘한국의희망’ ‘’새로운선택’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이 전 대표와 중도·합리 성향 신당파가 만난다면, 시너지를 낼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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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pe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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