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사교육과 일타강사…명문대 가야 성공 인식 확산"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정치기사 | natenews rank

"북한에도 사교육과 일타강사…명문대 가야 성공 인식 확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16 08:19 조회 37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기사 이미지
함승수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교원·학생 출신 탈북민 증언 분석

북한에도 명문대 진학을 위한 사교육과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일타강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함승수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16일 연구원 동계 국내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북한 사교육 시장과 교육 불평등 현상’에는 북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함 연구위원은 국제민주연구소NDI가 보유한 탈북민 자료와 교원·학생 출신 탈북민들의 증언을 교차 분석했다.

분석 대상이 된 증언에 따르면 원산 제1중학교, 평양이과대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탈북민 A 씨는 "어려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쌀을 드렸으나 나중에는 한 달에 30만 원을 드렸다"고 밝혔다.

1달러당 8000원대로 알려진 최근 평양 장마당 환율로 계산해보면 과외 교사에게 월급으로 미화 38달러한화 30만4000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씨는 "권력은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자녀들을 제1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암암리에 과외받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나도 제1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1중학교는 과학기술 분야 수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84년 평양에 처음 문을 열었고, 1999년 전국 시·군·구역에 1개교씩 만들도록 했다.

2001∼2013년 평양에서 교사로 일했다는 탈북민 B 씨는 사교육이 이뤄지는 장소는 대부분 학생 또는 교사의 집인데, 실력이 출중한 교사가 멀리서 살면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준다는 목격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B 씨는 "교사 월급이 겨우 쌀 0.5㎏ 정도를 살 수 있는 수준이어서 이것만으로는 일상생활 유지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실력이 좋기로 소문나 학생이 몰리는 이른바 ‘일타강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모든 인민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다며 평등 교육을 지향하지만, 시장을 경험한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같은 명문대에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사교육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채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단독]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몫”… 대장동 업자들 ‘이구동성’

빅뱅 출신 승리, 태국서 호화 생일파티… 출소 후 근황

백지영, 北서 일화 공개…“호텔서 도청 되는 것 같아”

“운동권 대대손손 혈세 지원”… 민주유공자법 파장 확산

무섭게 번지는 독감… ‘유행기준의 20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