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웅, 불출마 선언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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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김웅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이 8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는다면 제 답은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래서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이 아니라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린 장제원 의원에 이어 두번째 불출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다. 김 의원은 당내의 사실상 유일한 비윤비윤석열계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에 빗대 비판하거나 ‘김건희 특검법’을 받자고 주장하는 등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김 의원은 또 지난 6월 김기현 전 대표가 여야 의원에게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에 반대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며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까지 던진다.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불출마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 나라를 위해 이 사람이 소중하게 쓰일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라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한 비대위원장에게 여지를 줘야되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기왕 비대위원장에 올렸으면 정말 대통령을 밟고 나갈 수 있을 정도의 권한과 힘을 부여해주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에 동참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의 시작은 17세기 초 제임스 1세 때 의회가 절대왕정을 상대해서 첫 번째로 거둔 승리, 그 기념비적인 제도다”라며 “그 제도를 고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잡겠다고 보수주의 정당에서 우습게 여기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후보만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을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제 고향전남 여수이 원래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보니까 조기나 축기 보내면 발로 걷어차기도 하고 쓰러트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제가 고향을 부정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정치를 처음 시작한 당이 저한테는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고향은 함부로 버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조중헌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불륜 의심해 몰래 켜둔 통화자동녹음…남편 ‘돈 선거’ 증거로 ☞ 류준열 “절친 손흥민 때문에 서럽다” 고백 ☞ 서장훈 “참 슬프다”…오정연과 이혼·은퇴 말하며 ‘눈물’ ☞ ‘또’ 11살 김주애와 함께… “김정은 아들 정상 아닐 것” ☞ 내리막길 굴러온 차량…“기절했어, 잡아!” 시민이 세웠다 ☞ 서정희, 6살 연하 남친과 ‘투샷’ 공개…“유방암 투병 중 큰 힘” ☞ 지하철서 ‘바지 벗고’ 당당…“부끄럽지 않아요” [포착] ☞ 한강서 발견된 30대女 시신…국과수 “사인은 과다출혈” ☞ 김태리 “류준열, 모든 말이 다 거짓말 같았다” ☞ “먼저 머리채 잡기에…” 부부싸움 중 사망에 정당방위 주장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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