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서도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 추진…"개량 백신으로 1년에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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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당수 코로나 면역… 점점 가까워지는 엔데믹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맞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26일현지 시각 FDA식품의약국 자문단 회의를 열어 코로나 백신 연례 접종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탈리아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코로나 유행세가 잡혀가는 양상을 보이자 이젠 코로나를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스1 연례 접종으로 바뀌어도 당분간은 일반 성인들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시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이 확산되기 때문에 매년 9월부터 독감 예방접종과 연계해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접종 백신을 간소화하려면 해당 백신이 기초접종에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을 백신 제조업체들이 증명해야 한다”면서 “제조업체들도 하나의 백신으로 통일해 생산하는 게 좋기 때문에 허가 신청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인구 상당수가 이미 백신 혹은 감염을 통해 면역을 형성한 상태여서 추가접종으로 인한 면역이 6~12개월 이상 유지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접종에 정기성을 부여해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입국 규제 푼 태국, 관광객 위한 백신 접종소도 설치 - 지난 23일현지 시각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5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입국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했던 태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각 주에 외국인 대상 백신 접종 시설을 1곳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 /AP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간소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앞으로 유행을 이끌 파이π와 같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의 유행 상황을 주시해야 하겠지만, 이제 오미크론 정도의 전파력을 가진 새로운 변이가 대규모 유행을 통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1월 3주 차15~21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를 통해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위험도를 13주 만에 ‘중간’에서 ‘낮음’으로 내렸다. 1월 3주 차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9805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외신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단계를 3년 만에 해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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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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