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디올백 사과하면 총선 불리 지인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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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23 04:49 조회 78 댓글 0본문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디올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 불가론’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오자 ‘사과를 하면 민주당의 공격을 받아 오히려 총선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김 여사가 주변에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 여사와 소통하고 있다는 한 여권 인사는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의 선친과 인연이 있다’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한 기획 아래 불법 촬영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인데, 그들에게는 왜 사과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중앙일보에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를 손목시계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몰카’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선물받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여권에서는 김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사과 불가론’이 등장한 것이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좌파들의 공작은 도를 넘어 너무나 비인간적”이라며 “김 여사는 사기 몰카 취재에 당한 피해자이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용당한 파렴치한 범죄 피해자다. 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피해자보고 사과하라고 하는 것인가. 사과는 가해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은 21일 당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한 보수 성향 유튜버를 인용하며 “설득력 있는 사과 불가론을 제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사과하면 선거 망치는 길이며 이런 마타도어에 속으면 안 된다’ 등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김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던 김 비대위원은 22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며 “좀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선 “변화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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