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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디올백 사과하면 총선 불리 지인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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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23 04:49 조회 7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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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디올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 불가론’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오자 ‘사과를 하면 민주당의 공격을 받아 오히려 총선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김 여사가 주변에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 여사와 소통하고 있다는 한 여권 인사는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의 선친과 인연이 있다’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한 기획 아래 불법 촬영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인데, 그들에게는 왜 사과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중앙일보에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를 손목시계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몰카’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선물받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여권에서는 김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사과 불가론’이 등장한 것이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좌파들의 공작은 도를 넘어 너무나 비인간적”이라며 “김 여사는 사기 몰카 취재에 당한 피해자이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용당한 파렴치한 범죄 피해자다. 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피해자보고 사과하라고 하는 것인가. 사과는 가해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은 21일 당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한 보수 성향 유튜버를 인용하며 “설득력 있는 사과 불가론을 제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사과하면 선거 망치는 길이며 이런 마타도어에 속으면 안 된다’ 등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김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던 김 비대위원은 22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며 “좀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선 “변화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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