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김건희 명품백…尹이 직접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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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25 04:09 조회 78 댓글 0본문
방송사 신년대담 방식 가장 유력
사과·해명 등 구체적 수위 고심 갈등 해소… 韓과 정식 회동 관측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에 대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방송사 한 곳과 신년대담 형식으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설명 쪽으로 기운 것은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봉합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이 김 여사 리스크를 해소할 적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모른 척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는 주위의 조언 속에 직접 의사를 밝히는 방안을 숙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선 방송사 한 곳과의 신년대담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모든 경우의 수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기자단과 신년 기자회견을 하거나, 정반대로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침묵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신년대담 형식을 최종 선택할 경우 윤 대통령이 밝힐 구체적인 내용과 수위, 방식 등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시점도 고려 대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설명에 나선다면 자세한 경위를 전하면서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촉발된 계기가 ‘정치 공작’이었던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입장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김 여사 관련 논란에 사과를 요구하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결정이 미뤄졌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되면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설 경우 당정 갈등의 큰 걸림돌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정식으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과 이해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실이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데 미진했다’는 지적은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권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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