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도권 겨냥 신형방사포 시험발사…사거리 늘고 정밀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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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기능 탑재 신무기화” 주장
軍 “남포에서 수발 발사 포착” 방향·궤적 조정… 사거리 늘어 러시아 수출용 개량화 관측도 북한이 대남노선 변경을 천명하고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수도권을 겨냥한 신형 방사포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국방과학원은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체계를 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며 “11일 240㎜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을 진행하여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하였다”고 보도했다. 기존 240㎜방사포에 유도 기능을 더해 신무기화했다는 의미다. 통신은 이번 개발이 “우리 군대 방사포력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며 “국방과학원은 이 같은 기술적 급진에 따라 240㎜방사포의 전략적 가치와 효용성이 재평가되게 될 것이며 전투마당에서 240㎜방사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과거 ‘서울 불바다’ 위협 때 등장했다. 최대 사거리가 60∼70㎞에 분당 40여발을 발사할 수 있어 서울·수도권을 향해 대량공격이 가능하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240㎜뿐 아니라 122·300㎜ 방사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 등 총 5500여 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122㎜와 240㎜ 방사포는 유도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북한이 공개한 300㎜ 방사포인 KN-09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조종날개를 장착해 유도 기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240㎜ 방사포도 유도 기능을 갖추게 되면 탄도미사일처럼 발사 이후에도 방향이나 궤적에 대한 조종이 가능해져 유효사거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진다. 신형 방사포가 전력화된다면 한국형 아이언돔이라고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이전 240㎜ 포탄에는 조종날개가 없어서 유효사거리는 40㎞ 정도로 최대 사거리에 한참 못 미치는데 유도 기능을 장착하면 유효사거리가 60∼70㎞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수천발을 날려도 제대로 날아오는 로켓은 많이 없지 않나. 만약 북한 방사포에 유도 기능이 있다면 수도권으로 정확히 들어오는 발 수가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형 방사포 개발이 러시아 수출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양국 모두 포탄이나 미사일 등의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는 만큼 유도 기능을 갖춰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체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 국장은 “최근 탄도미사일이 아닌 다연장로켓 등도 유도 기능을 갖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북한도 다른 무기체계에도 유도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현모·김예진 기자 ▶ 휴게소에서 김치 먹다 치아 우지끈…뭔가 봤더니? ▶ 결혼 앞두고 여친과 통장 오픈한 남성 “파혼하고 싶다”…왜?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우리집 장롱에 숨어있던 女, 남편과 불륜 의심하자 폭행” ▶ ‘미안해’ 문자 남기고 사라진 남편…10살 뇌병변 딸과 숨진 채 발견 ▶ "남친 거지근성 때문" 파혼 선언 여성에 응원 쏟아진 이유 ▶ "장모 반찬 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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