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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TV냐" "앵커냐 비서냐"…KBS, 尹 대담 항의 청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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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3 18:31 조회 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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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사안 인식 축소 의도"·"착해서 뇌물 받나"
1000명 이상 동의글, KBS 답변 여부 이목
민주당 "대통령 홍보쇼 만드는 어용 방송"
quot;대통령실 TV냐quot; quot;앵커냐 비서냐quot;…KBS, 尹 대담 항의 청원 쇄도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특별 대담이 방송된 후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KBS를 향해 "정권 어용 방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에는 13일 오후 기준 대담 방송 항의 글 약 40건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담, 창피하고, 부끄러운 방송국 등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KBS가 파우치 해명 방송을 하는 걸 보고 이게 공영방송인지 대통령실 TV인지 구분이 안 됐다. 대통령 대담으로 KBS는 선을 넘었다", "국민 상당수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안을 일부러 축소 인식하려 했다는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담을 한 박장범 앵커의 진행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 앵커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에서 만든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했다. 명품백을 파우치로 지칭해 논란을 축소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박 앵커는 8일 KBS 9시 뉴스에서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요?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합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올 핸드백, 영국 가디언과 프랑스 AFP통신 등은 디올백으로 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잘못 말한 것을 되려 시청자에게 따지는 건 공영방송 앵커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시청자는 의식하지 않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전달하는 비서실처럼 행동했다", "앵커인지 비서인지 분간이 안 되는 태도"라며 박 앵커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청자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날카로운 질문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뇌물 받은 사람은 마음이 약해서 착한 마음에 받는 거라면 뇌물 받는 정치인들도 전부 마음이 착해서 받는 거냐", "명품백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방송에서 언급도 않더라"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받아주는 게 대담이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대담 관련 청원 중 1,000명 넘는 시청자가 동의해 답변 대기 중인 글은 16건이다. KBS는 시청자 청원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온 이후 30일 이내 1,000명 이상 동의하면 동의 달성 30일 내에 답변을 달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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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맹공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연휴 때 신년 대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사과도, 반성도, 제대로 된 질문도 없는 대통령 홍보쇼에 대한 국민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특히 KBS가 대통령 홍보쇼를 만드는 정권 어용 방송으로 전락한 것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KBS가 전두환씨의 생일잔치나 자녀 결혼식 영상을 만들어 바쳤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군사 작전하듯이 이사장과 사장을 내쫓고 박민 사장 체제로 전환한 KBS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KBS 내 구성원들도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박민 사장과 정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설날 아침 윤비어천가 쇼통 대담을 재방영한 KBS가 한술 더 떠서 대담 시청률을 홍보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KBS는 대담 이튿날인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의 특별대담이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시청률 8.7%, 최고 시청률 9.9%를 찍으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설 연휴인 10일 오전 대통령 대담을 재방송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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