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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경고등 켜진 민주당···"2012년 총선 될라" 위기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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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4-0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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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비명 나뉘어 공천 다투는 동안
여당과 지지율 오차범위 내 좁혀져
전문가 “한동훈은 1점씩 모으는데…”
당내에선 “예견된 일” 지도부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14일 당내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공천 논란에 더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정권 심판론만을 강조한 선거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 진단도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2월1주차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1.8%, 국민의힘 40.9%, 녹색정의당 2.2%, 진보당 1.6%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지난해 3월2주차 조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다.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들어온 것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계파 갈등으로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전략 진용이 속속 갖춰지면서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정권심판론에 매몰된 낙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며 “한동훈으로 간판을 바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고 개혁신당이 민주당 탈당파와 통합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지지 성향의 중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서 보궐선거 승리와 강성 지지층의 근거 없는 낙관론에 취해 내부 혁신과 당내 통합을 뒷전으로 돌리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져 공천 다툼에만 몰두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쪽은 중진들의 희생과 헌신을 압박하면서 낙동강 벨트, 한강 벨트에 이어 경기도 반도체 벨트까지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쪽은 누가 찐명이냐, 대선 책임이 어디 있냐로 싸우는 중”이라며 “전광석화 같은 이재명의 사이다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 선수와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는 친명과 친문의 핵심 의원들을 민주당이 가장 약세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충청·강원권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도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SNS에 “4월 총선은 민주당이 정권 심판에 대한 반사이익과 진보 세력과의 ‘야권 연대’만 철석같이 믿은 2012년 총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거세던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은 127석 확보에 그치며 152석을 얻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참패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이후 ‘촛불 뽕’과 ‘강서구청장 뽕’, ‘자동응답 전화ARS 뽕’ 등 3대 뽕에 취해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무사안일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총선 전략을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하루에 1점씩 착실히 득점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한강·경기 반도체 벨트를 공략하는 전략은 민주당 입장에서 위협적”이라고 진단한 반면, 민주당에 대해선 “‘집안싸움’만 열심히 하는 중이다. 여전히 ‘수박 깨기’를 하겠다고 자랑하는 인간들이 주류를 자임하며 공천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수도권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보면 예견된 결과”라면서 “대표가 통합과 혁신을 말하면서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 뭐가 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 연휴에 SNS를 통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복귀를 하면서 메시지를 던지고 행동으로 보였어야 한다”며 “당 안에서만 싸우고 있고, 밖으로 나가는 메시지는 없으니 지지율이 답보 상태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 서울 지역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갈등이 수습이 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라면서 “주변에서도 ‘이러다가 큰일 난다’는 얘기가 들린다. 국민의힘은 내홍을 겪어도 금방 수습이 되는데 우리는 ‘김건희 명품백’ 대응 외에 보여준 게 뭐가 있냐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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