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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이 대남 업무 맡나…"자주통일 포기한 김정은에 배신자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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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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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기구 폐지에 속도를 내는 북한이 외무성 제1부상을 대남 업무 담당으로 지정하고, 통일전선부장을 맡았던 리선권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북한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은 2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제협력분과위원회가 민주평통사무처에서 개최한 ‘북한의 대남기구 폐지에 대한대응방안’ 주제의 긴급포럼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北, 외무성이 대남 업무 맡나…
지난 2023년 12월 29일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4일차 전원회의에 최선희 외무상오른쪽 두번째, 김영철 통전부 고문오른쪽 세번째, 리선권 통전부장맨 왼쪽이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고 특보는 이날 포럼에서 “앞으로 외무성이 남북교류, 접촉, 접촉 승인, 대화, 인도주의 지원 등 기존에 통전부가 해오던 기능을 다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무성 1부상직에 주요 인사를 임명해 통전부 업무를 맡길 것으로 예측했다. 외무성 1부상은 최선희가 맡아오다 2022년 6월 외무상으로 승진 임명된 뒤 후임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폐지됐거나 공석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 특보는 “최선희 외무상은 통일전선 업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제1부상직을 대남업무 담당으로 지정하고 리선권이 그 자리를 맡아 최선희를 보좌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앞서 북한이 대남기구 정리를 위해 지난달 1일 개최한 협의회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리선권 등이 참석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리선권을 직함 없이 ‘대남부문 일군’간부이라고만 불러 통전부가 해체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전환한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단체·기구를 빠르게 정리했다.

고 특보는 “김정은의 급격한 대남 통일 노선 변경의 배경에는 한국과 교류·협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물질적 이득보다, 한국에서 북으로 넘어오는 한류 등 문화적심리적, 사상적 영향으로 북한 체제가 받는 정치적 타격이 더 크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평화통일 노선을 포기한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배신자’ 프레임의 심리전을 펴야 한다고 고 특보는 제언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 주민을 향해 “김정은이 조부 김일성의 조국통일 3대 원칙, 부친 김정일의 조국통일 3대 헌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배신행위를 벌이고 있는, 선대들을 배신한 배신자란 프레임의 대북 심리전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6.26 전쟁 이후 ‘통일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라’는 당과 지도자의 말을 따르며 고생길을 걸어온 만큼 김 위원장이 ‘자주·평화 통일을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들에게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남북 대화에서 북한 실상을 고발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통일부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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