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장 "간호사 집회 때리던 의사, 자기들 문제엔 환자 떠나"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간호협회장 "간호사 집회 때리던 의사, 자기들 문제엔 환자 떠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4-02-24 03:06

본문

뉴스 기사
[의대 증원 갈등] 탁영란 간호협회장 인터뷰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대한간호협회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대한간호협회

탁영란66 대한간호협회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의사 단체들은 작년 우리가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할 때 ‘간호법은 의료 체계를 붕괴시킨다’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돌아오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자기들 문제가 걸리니 위급한 환자들을 떠나 의료 체계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간호협회가 지방 고령자 돌봄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자 의사 단체들은 ‘간호사 이기주의’라고 했었다.

탁 회장은 “간호사들은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최근 일부 의사가 공개적으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말을 듣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일단 환자를 지키면서 정부와 합리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 의사 단체들은 국민 안전을 놓고 정부와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탈한 전공의 업무의 상당수를 간호사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현장을 떠난 일부 전공의는 ‘의사 업무를 간호사가 하면 나중에 고발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간호사들은 업무 과부하뿐 아니라 환자를 적극적으로 돌보기도 어려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탁 회장은 “최근 ‘빅5′로 불리는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간호사들과 회의를 했는데 ‘간호사들이 걱정 없이 환자를 보살필 수 있도록 정부가 ‘법적 안전망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했다. 특히 수술실 등에서 활동하는 PA의사 보조 간호사들의 위법과 합법 경계선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PA 간호사 활용’ 언급에 대해 “우리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법적 안전 장치에 대한 준비도 없이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간호사 처치를 문제 삼는 의사들의 고발이 들어오거나 의료 사고 때 어떻게 보호할지 정부가 밝혀야 한다”며 “그러면 정부 방침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탁 회장은 ‘의사 증원’에 대해 “의사 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지 않느냐”며 “그 때문에 간호사들이 과도한 업무를 떠맡아 왔다”고 했다. 거액의 연봉을 걸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고도 했다. 증원 폭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수가건강보험이 병원에 지급하는 돈 인상’에 대해선 “환자 회복 성과 등을 고려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의료 소송 부담 완화’에 대해서도 “고의성이 없다면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처벌 우려 때문에 리스크위험가 큰 수술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환자를 살릴 가능성이 있다면 시행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이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조백건 기자 loogun@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513
어제
891
최대
2,563
전체
374,48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