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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장식의 음주·무면허 운전 알지만 영입…훌륭한 자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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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26 07:00 조회 7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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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에서 “신 변호사의 역량 커… 저도 비판 같이 받겠다”

조국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 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칭 ‘조국신당’ 인재 1호로 영입된 MBC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 신장식 변호사의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과 그에 따른 4년 전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 사퇴 등을 알고도 ‘인재 영입’을 결정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밝혔다. 전과로 논란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조국신당에서 신 변호사가 수행할 역할이 있어 함께하기로 했다는 얘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실과 배경을 알았지만 신 변호사 역할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제안했고 수락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허물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과 역량이 크기에 같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변호사 음주 전과에 대한 비판, 저도 같이 받겠다”며 “같이 손잡고 어깨 걸고 할 일을 하겠다. 신 변호사의 향후 활동을 지켜봐달라”는 말로 조 전 장관은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신 변호사는 같은 날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진행된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인재 영입 발표식’에서 조 전 장관의 소개에 이어 무대로 올랐다.

조 전 장관과 뜨겁게 포옹한 후, 받은 꽃다발을 높이 치켜든 신 변호사는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폭정’이라 방송하면, 판결문에 적시된 검사들의 실명을 방송하면, ‘김건희 특검’이라고 방송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 제재 받고 마이크 앞을 떠나야 하는 ‘입틀막 국가’”라며 “대통령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지가 들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조국신당의 인재가 된 이유를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의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신 변호사는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지방 검사장’ 직선제로 국민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힌 후에는 정권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거듭 ‘윤석열 정권 종식’을 내건 신 변호사는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했다’고 함께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고, “조국과 함께 비난도 칭찬도 같이 듣는 것이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의 당당한 태도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더했다.

신 변호사는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와 무면허운전 3회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드러나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었다.

이를 언급하듯 신 변호사는 현장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며, “‘오래전 일이다’,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 이분들의 저린 마음이 달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90도 허리 굽혀 사죄했다.

그리고는 “더 좋은 정치로 신장식이라는 이름에서 대견하고, 좋은 기억도 떠올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서 기자회견문을 공유하고 “제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18년 전, 17년 전”이라며 “일부 언론이 4년 전에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헤드라인을 뽑았는데,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0~2008년 세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신 변호사는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실장과 진보신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2021~2022년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MBC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해왔는데, 패널 편향 논란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의 법정 제재에 부담을 느낀 듯 1년여 만인 지난 8일 하차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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