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묻겠다" > 정치기사 | politics

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이천시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점검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는 29일까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대화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심각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병원의 환자 진료기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입원전담전문의 근무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한데 이어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장관은 "다만 이런 대책들이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며 "아픈 환자를 치료하겠단 꿈이 매일 실현되는 공간은 바로 병원이었고, 지금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대화하길 바란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단 사실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4대 필수의료 패키지는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고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더 나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의사 여러분께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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