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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법정에 선 李부부 "괴롭히기 기소" "법카결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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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27 04:08 조회 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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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법정에 각각 출석

김진성, 檢에 “중압감에 허위증언”
부인하는 부부·반박하는 檢 팽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같은 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윤웅 권현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26일 각각 다른 형사 법정에 나란히 출석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아내는 법인카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았다. 부부가 동시에 ‘재판 리스크’에 포위된 양상이다.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괴롭히기 기소” “황당한 기소”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오후 재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고 “김진성씨가 사실을 증언한 것을 두고 위증을 교사했다고 하는 건 저를 괴롭히기 위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씨에게 위증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다.

김씨는 법정에서 ‘김 전 시장과 KBS 간에 이 대표를 주범으로 몰기로 하는 협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전체 통화 녹취록을 보면 저는 김씨가 모른다고 한 얘기를 안다고 말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다만 KBS와 김 전 시장이 협의했다는 점을 김씨가 사실상 긍정해서 누가 했는지 묻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이 대표가 계속 허위 증언을 요구하자 김씨는 ‘기억 안 난다’ ‘내가 그런 건 알 수 없다’고 누차 강조한다”며 “그러자 이 대표가 김씨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 뭐’라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위증을 요구한 것에 대한 중압감으로 허위 증언을 한 것이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김씨와 저는 애증의 관계로, 위증을 요구할 만한 관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많이 서운했다. 마치 위증을 제가 주도한 것처럼 폄하해 놀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최근까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는 증거로 문자메시지를 법정에서 제시했다. 2022년 대선에서 이 대표가 낙선하자 김씨는 ‘몸 추스르고 다음을 모색하자. 형님, 지사님, 시장님, 대통령님, 예비 대통령님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같은 해 9월 이 대표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체포됐을 때 김씨는 ‘힘내세요 형님’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다음 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 배우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아내 김혜경씨도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이렇게 뒤늦게 기소한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너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 대표의 배우자로 수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이 각자 계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검찰은 “수행비서 배모씨가 김씨 지시로 식대를 결제한 사실이 증거에 의해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한주 기자,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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