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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정 공관위원 사의 표명···민주당 공천 갈등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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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2-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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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기동민 컷오프’에 반발 뜻
임종석 “참담…당 지도부 재고하길”
설훈 의원은 탈당 “사당 변모” 비판


이재정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이재정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직공관위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했다. 설훈 의원은 탈당했다. 총선 불공정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소리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재정 의원은 전날 공관위원직을 사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당 전국여성위원장으로 당연직 공관위원으로 활동하던 이 의원은 공관위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채팅방에 사의를 표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한다. 이 의원은 해당 글에서 ‘부끄럽다’‘한계를 느낀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관위원들이 이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공관위원직 사퇴는 전날 기동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지역을 전략공관위로 이관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컷오프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앞서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서울 은평구청장의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여부 결정을 두고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의 재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해 이 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뛰고 있던 임 전 실장은 컷오프됐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월4일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며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통합을 이룰수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 컷오프를 두고 “이 대표 라이벌 자체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생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동교동계 막내’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탈당의 뜻을 밝혔다. 설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를 조선시대 대표적 폭군으로 평가받는 연산군에 비유했다.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친문계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전략공천하거나 제한 경선을 치르게 돼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것과 다름없다. 홍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남의 가죽을 벗기면서 손에 피 칠갑이 됐는데 자기 가죽은 안 벗기냐”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연이은 현역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문재인친문계와 친이재명친명계 사이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우리는 명문정당”이라며 “가지들은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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