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野, 명문 정당 아닌 하바리 정당…이재명 방탄공천"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천 상황에 대해 “스스로 지려고 기를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명문 정당이 아니라 하바리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29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하고 있는 공천은 경쟁력 위주의 승리 공천이 아니라 자기를 보호할 사람들 위주의 방탄공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공천이 이 대표의 친위부대를 만들기 위한 친명 공천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전 수석은 이 전 대표 주변에서 대선 패배에 대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선거에 진 데에 대해서는 저부터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 책임감을 느끼고 당시 정책을 폈던 사람들도 반성문을 많이 썼다”면서도 “지금 말하듯이 문재인 정부 때문에 졌다 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 파동의 여파로 친문 진영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박할지 모르겠지만 이낙연 전 총리가 다 버려놨다. 섣불리 혼자 나가는 바람에 엉망으로 만들어 ‘세’가 안 모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3지대가 사분오열돼 민주당의 이 대표 진영에서는 더 자신감이 생겼을 것 “이라고 했다.

이 전 수석은 “이 전 대표의 불출마도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카드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사실은 좀 늦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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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peac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