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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공천 논란에도 마이웨이…친명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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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3-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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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3월이 오면’ - 본선 국면 정권심판론 작동 계산
② ‘언론이 문제’ - “혁신을 계파 갈등 몰아가” 주장
③ ‘친명도 있다’ - “공천 배제 등 비명만 부각” 반박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지난 28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던진 질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계속 커져서 더 이상 잡음으로 치부하기 어렵게 됐다. 당 지지율도 하락세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의 공천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친이재명친명계가 생각하는,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대처법은 무엇일까.

당 주류의 첫 번째 대처법은 ‘3월이 오면’ 전략이다. 이른바 ‘속도전’이다. 주류는 공천 파열음을 일정 부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을 친명 정당으로 바꾸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과정인 만큼 불협화음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대신 이 과정을 빠르게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대표 측 인사는 최근 기자에게 “속전속결로 돌파해야 한다. 본선으로 넘어가면 그때부터 여야 대진표가 나와서 정권심판론을 작동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인사는 “국민들은 시끄러운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큰 관심이 없다. 3월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총선에 투표한다는 생각이 들 때부터 선거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본선 국면으로 넘어가면 공천 혼란은 잊힐 것이란 낙관론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번주 중에 공천은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주류는 국민의힘 공천은 현역들을 그대로 올려주는 ‘혁신 없는 공천’이라고 비판한다. 한 주류 인사는 기자에게 “국민들이 여의도 정치를 혐오하고, 기성 정치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했다. 시끄러운 공천 과정만 거치면 본선에선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두 번째 대응법은 언론 비판이다. 전날 이 대표는 서울의 한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해 “당내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한데 왜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는 둥 그렇게 엄호를 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엉터리 그런 왜곡을 하시느냐”고 언론을 비판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내 싸움에 능한 친문계가 혁신 공천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 언론들도 계파 갈등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는 ‘친명도 있다’ 대응이다. 비명계 공천 배제,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 등이 부각됐을 뿐 친명계 인사들도 많이 공천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다. 한 민주당 주류 관계자는 기자에게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불출마한 친명계 인사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문학진 전 의원, 김지호 전 이재명 대표실 정무부실장, 정의찬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 강위원 대표 특보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비명계는 비명계 인사가 압도적으로 많고,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나 여론조사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한 비명계 인사는 통화에서 “처음에는 총선에서 이렇게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더라도 친명계만 남기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 이 대표의 ‘탈당도 자유’라는 말은 탈당하면 오히려 좋다는 얘기 아니냐”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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