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핵관도 운동권도 컷오프…여야, 서로 때릴 포인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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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01 06:01 조회 73 댓글 0본문
여야 공천 작업이 중ㆍ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서로가 공세를 위해 설정했던 공천 프레임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8680년대 학번ㆍ60년대생 운동권 공천’, 반대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관계자 낙하산 공천’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워왔다. 하지만 여당의 용핵관은 고전하고, 야당의 운동권 주류는 배제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을 포함한 8명은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공천배제컷오프됐다. 경북 영주-양양-봉화에 공천을 신청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7명의 신청 지역은 공천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2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28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 전 수석은 경기 성남분당을 공천을 받았다. 뉴스1 김근태GT계에선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이 컷오프됐고,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위 10%’에 포함된 노동운동가 출신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이날 컷오프됐다. 이같은 공천 결과에 대해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쌍특검법’ 재의 통과를 막기 위해 현역 물갈이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민주당은 친문 세력을 대거 숙청하는 당 주류 교체에 나서다 보니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86 운동권 청산’을 외쳤던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민주당의 ‘비명 횡사’ 공천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 출근길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기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다”며 “이게 쇄신이냐. 이재명 개인을 위한 숙청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름을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핵관 낙하산 공천’을 주장했던 민주당은 최근엔 여당의 “쇄신없는 공천” 비판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공천으로 역동성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현역 불패, 현역 물갈이 없는 국민의힘 무음 공천은 결과적으로 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기정ㆍ전민구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J-Hot] ▶ 이혼 직전의 부부도 바꿨다 "이 행동 몰래해봐라" ▶ 종교방송 나온 백지영, 24년전 사생활 논란 입열었다 ▶ 두 여인에 "괜찮나"…박정희, 혁명가답게 떠났다 ▶ 가수 벤, 이욱 이사장과 이혼…"상대방 측 귀책" ▶ 아이유 "영구 제명"…단독 콘서트 앞두고 이 전쟁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정.전민구 kim.kije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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