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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조국, 친명 갈아타기? 비명횡사에도 "평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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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3-0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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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부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어하는 횟수가 늘었다. 과거 친문재인계 핵심이었던 그가 친이재명 색채가 강해진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해 ‘표 모으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박시영TV 에 출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박시영 TV 캡처

지난 20일 박시영TV 에 출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의원 평가’에 대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하던 시절 혁신위원이었다”며 “그때 기본적인 평가의 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평가기준표는 다 서로서로 합의를 본다. 과거부터 있는 기준이라 문제없다”고 말하자 조 전 장관은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 다 합의를 본다”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친문계가 “평가가 불공정하다”고 문제삼는 상황에서 외려 친명 지도부를 편든 것이다. 해당 방송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로 통보받은 데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한 바로 다음 날 진행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자마자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밥값 10만원을 냈다고 기소했다”며 “검찰은 자신들의 주군과 중전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 이슈를 덮기 위한 김혜경 여사 기소, 다름 아닌 검찰의 선거운동”이라고도 했다. 이는 민주당의 공식 논평16일보다도 이틀이나 빠른 입장 표명이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김경록 기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김경록 기자


지난달 29일 신당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정한 조 전 장관은 민주당과 연대하는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2년 4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신분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심사하는 안건조정위에 참여한 사례를 거론하며 신당 역할론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을 하면 법안 통과가 어렵다”며 “우리는 총선에서 10석을 획득해 원내 3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비례대표 출마도 못박았다. 지난달 26일 MBC 라디오에서 “저도 확실하게 출마를 할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저의 동지들이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비례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차순위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신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5~27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진행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이번 총선 때 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을 묻자 ‘조국신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9%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3.0%보다 높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인사들의 합류도 이어질 기세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지난달 29일 탈당 후 조국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지난달 26일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도 “현 시점에서 검찰 개혁을 가장 강하고 선명하게 기치를 높이 든 정당은 조국신당이 맞다”며 합류를 시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친문 가죽을 벗고 친명 옷을 입는 전략”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보다 훨씬 파괴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재 기자 kim.je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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