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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출마 자청한 원조 친노 이광재 "임종석 탈당하면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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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3-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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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거부당한 任 향해 “당 바꾸기 위해 당 안에서 노력하고 기다려야”


험지 출마 자청한 원조 친노 이광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남=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탈당은 정치인이 가서는 안 되는 길입니다.”

‘좌희정, 우광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원조 친노’로 불리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단호했다.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요구가 묵살돼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붙잡기 위해서다.

당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에 남아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난달 29일 오후 분당갑 공천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퇴근길 인사’를 앞두고 헤럴드경제를 만난 이 전 총장은 “자기 정치 신념이 있다면 당 안에서 노력하고 기다려야 한다. 분열을 줄이는 쪽으로 결단을 해야 한다”며 임 전 실장에게 조언했다.

이어 이 전 총장은 분당갑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본인의 사례를 들며 “스스로 험지에 온 것과 분당 원팀을 만들어낸 상황이 하나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며 “작은 냇물이 모여 강물이되지 갑자기 강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이 전 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승후·권락용·김지호 전 분당갑 예비후보와 ‘분당 원팀’을 선언했다.

분당갑 현역의원은 세 번의 대선 출마 경험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 전 총장은 안 의원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정 경험’을 꼽았다. 그는 “안 의원과 중도, 실용주의 등의 측면에서 이미지가 겹친다”는 질문에 “나는 국정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라며 “일의 성과를 분명히 갖고 있고, 그 일을 추진해 왔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고,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이 전 총장은 안 의원과의 공개적인 정책토론도 제안했다. 지역 공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들 앞에서 후보들 간 정책비전과 실행력을 치열하게 경쟁하자는 뜻이다. 이 전 총장은 “안 의원과 구태의연한 선거를 하지 말고 수요자 중심의 토론회를 했으면 한다”며 “분당의 경우재건축을 바라면 재건축 조합에 계신 분들과 후보들이 모여서 관훈토론 방식의 토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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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지난달 29일 야탑역 근처에서 퇴근인사를 하고 있다.[이 후보측 제공]

- 여의도 정치 한 복판으로 돌아온 배경은.

▶여의도 정치를 갈아엎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정치의 본질은 국가의 삶이고, 두 번째는 국가의 존망이다. 결국은 국가의 경제력이다. 강력한 경제성장이 필요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또한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와 정치의 존재 이유가 없다. 강력한 경제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그 답을 찾기 위해 분당에 온 것이다.

-4·10 총선에 출마를 고민할 때부터 후보지역에 분당이 있었나.

▶사실 당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유리한 지역을 얘기했다. 하지만 내가 분당갑을 선택했다.정치인은 사명이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강력한 경제 성장과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지’만 생각했다면 편한 곳으로 갔을 것이다. 여의도 정치를 근본적으로 엎으려면 모델이 필요하다. 말로는 설득이 안 된다. 실제로 보여줘야 한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판교에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디지털 교육·의료·일하는 방식을 분당·판교에 도입할 수 있다. 이런 모델을 만들어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

- 분당갑이 모델이 될 지역으로 충분한가.

▶여기는 대기업 일자리가 있다. 이른바 직장과 거주가 한 지역에서 가능한 ‘직주 근접’이다. 이런 곳에 시범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도지사를 지냈던 원주에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두 개가 있다. 자족도시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강력한 경제성장과 행복한 삶이라는 두 가지를 모델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것으로 대한민국 정치인들을 설득하려고 한다. 정치인도 성적표를 매겨야 한다. 기준은 경제성장과 행복한 삶의 질이다. 이를 잘하는 정치인은 살아남고, 못하는 정치인은 도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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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남=이상섭 기자

- 경쟁자가 대선후보급 정치인이다. 안철수 의원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나는 국정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다. 실력은 실행력의 준말이다. 나는 일의 성과를 분명히 갖고 있고, 그 일을 추진해 왔다.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라 ‘일터’다. 아울러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두 가지에서 안 의원과차이가 있다. 지역에서 안 의원에 대해 한 것 없고, 얼굴 보기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다.

- 첫 퇴근인사 후 향후 선거운동 전략은.

▶구태의연한 선거 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 토론을 많이 했으면 한다. 수요자 중심의 토론이다. 재건축을 바라면 재건축 조합에 게신 분들과 후보를 불러 관훈토론 방식으로 10분간 발제하고, 50분 동안 사전질문지 없이 질의응답을 하면 많은 주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재건축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교통 지옥’ 문제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 교육 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정당보고 찍어달라는 선거는 이제 안 된다. 이것이 정치 개혁이다.

- 안 의원에게 토론을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나.

▶언론을 통해 계속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미지 중심의 정치를 제일 싫어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 재래시장을 가자고 했는데 한 소리 들었다. 노 대통령은 왜 가야하느냐고 물렀다. 그래서 물건도 사고, 사진도 찍고 그래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노 대통령은 ‘머리를 쓰라고 했지 몸을 쓰라고 했냐. 어떻게 하면 재래시장을 살리고 그 사람들을 잘 살게 할 지를 연구해야지 사진 찍는다고 그 사람들이 잘 살게 되냐’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국민은 정책을 만들 수 없다. 단지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런 불안감에 대해 정치인은 단계별로 어떤 솔루션이 있는 지를 찾아내야 한다. 토론에서 이런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치인이 뽑혀야 한다.

- 분당 지역주민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공약 하나를 소개하자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네이버, 앤씨소프트 등 분당·판교 내 기업들이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하면서 회사 자체가 아이들의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 고급 인력이 학교를 지원하는 구조로 분당에서 잡월드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 플랫폼 기업을 학교에서 따로 배울 필요 없고, 네이버에 가면 된다. IT기업 개발자들이 직접 코딩을 가르쳐 주고 웹툰이나 웹소설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알려줄 수 있다. 해당 기업과 ESG경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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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남=이상섭 기자

- 여야 공천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의힘은 너무 조용해서 문제다. 거기는 변화가 없다. 여당은 정부의 국가 목표가 이런 것이니 이런 것을 추진할 사람을 찾는 게 맞다. 현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4대 개혁 전문가가 얼마나 공천을 받았나. 기술 혁명을 이끌 사람이 몇 명 들어왔나. 여당 공천은 기존 정치인이 대부분이다. 반면 야당은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공천하는 것이 맞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 현재 이것이 부족하다. 민주당은 이기는 공천과 함께 혁신을 같이 해야 한다. 솔선수범해야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진은 조금 더 어려운 곳에 나가야 이기는 공천과 혁신이 된다. 나부터 험지에 온 것도 하나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

-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가 논란이다.

▶분열을 줄이는 쪽으로 해결해야 한다. 임 전 실장도 탈당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정치인이 가서는 안 되는 길이다. 자기가 정치적 신념이 있으면 당을 바꾸기 위해 당 안에서 노력하고 기다려야 한다.

- 국회 사무총장 시절 느꼈던 국회 제도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은.

▶정치인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경제성장과 삶의 질 두 가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입법과 예산을 할 때 이런 기준으로 평가하면 된다. 또한 일을 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일정 다이어리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연간 의회의 일정이 확정된 다이어리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소위원회를 공개하지 않고, 본회의는 언제 열릴지 모른다. 상임위는 여야 간사가 합의를 안 하면 안 열린다. 학생은 방학이 끝나면 개학이고 방학 때만 노는 것이다. 이런 일정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의사일정 다이어리 만들고 의원을 평가하면 정치인들끼리 싸움을 할 틈이 없다. 정치인이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여의도 정치를 혁파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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