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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저격해달라" 시민 말에 이재명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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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3-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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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 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시민에게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 변호사는 민주당으로부터 이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quot;한동훈 저격해달라quot; 시민 말에 이재명 반응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곽상언 후보자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의 한 전집을 방문해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시장 상인들 대부분은 이 대표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남성 시민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한 위원장 저격 좀 해달라. 속 터져서 못 살겠다. 대변인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허허” 웃으며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돼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시민과 “곽상언 화이팅”을 외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곽 변호사와 창신시장에서 전, 족발 등을 함께 먹으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일부 상인들이 피습당한 것을 걱정하자 이 대표는 셔츠 깃을 내려 상처 부위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상인·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한 뒤 “모델료는 두 표”라면서 곽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30분 넘게 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골목상권 다닐 때마다 듣는 말인데, 아까 어떤 분은 10년 동안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힘들다고 하셨다”며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곽상언 후보자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나라 살림하는 윤석열정권이 이렇게 무능, 무책임, 무대책에 무관심까지 한 점에 대해 이제 주인들이 회초리를 들어 혼을 내야 할 때다. 이번 총선이 바로 그렇게 혼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잘했으면 다시 권력을 주고, ‘지금 살만하다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 되도 상관이 없다’ 이러면 다시 찍으시라. 그러나 ‘이대로는 못 살겠다.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심판의 표를 던져서 이번 총선에서 쓴맛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치인 1명, 1명은 눈 2개, 귀 2개, 입 1개 가진 똑똑한 척하는 한 생명체이지만 국민은 1억개의 눈, 1억개의 귀, 5000만개의 입을 가진 집단 지성체다. 가려도 있는 것은 볼 것이고 막아도 들릴 것은 들릴 것”이라면서 “입을 틀어막아도 할 말은 할 것이고 진실은 조용히 전파될 것이다. 그 속에서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 대한민국 주권자임을, 결코 놀아나는 바보가 아님을 보여줄 것을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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