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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는 험지이자 민주세력 재건의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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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05 17:41 조회 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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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광주 출마 결심한 이유 밝히며
“새로운미래, 그 플랫폼 되겠다”
임종석 잔류에 “고민 나눠 고마워”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의 붕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되살릴 민주세력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미래가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전날 광주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광주에 왔다”며 “저는 희생돼도 괜찮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수만 있다면 저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총선의 의미는 무엇인가.

“허물어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시 세울까의 기초를 놓는 선거여야 하는데 대안세력이 돼야 할 제1야당이 정부·여당보다 더 심한 국민의 실망을 받고 있어서 대단히 걱정이 큰 선거가 되고 있다. 제3세력이 어느 정도 약진할 것이냐가 선거 결과를 판가름 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양당 공천은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의힘은 소리 없는 공천을 지향하는 것 같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있지 않나. 감동 없는 공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온한 공천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게 얼마나 충성하느냐 여부가 가장 절대적인 기준인 공천이 자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민주당 75년 역사에 이렇게 난폭한 일은 처음일 것이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서 또 한 번 요동을 칠 것이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은 잠시뿐이고 3월이면 정권 심판론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자기들의 잘못이 금방 잊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나쁜 버릇이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늪에 빠져버린 것 아닌가. 민주당 기대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가장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야당의 맏형이 바로 자신’이라고 여긴다.

“바로 그것이 자기모순이다. 사법 리스크에 짓눌려 있는 민주당이 검찰 정권을 가장 잘 심판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그 증거가 지난 2년이다.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이 했던 가장 인상적인 일은 방탄뿐이었다. 당당함에 대해선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의석만 달라고 하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방탄에 급급했다’고 단 한 번이라도 반성하고 사과한 적 있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나.

“이 대표는 이미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문제가 돼 있다. 이 대표 재임 기간이 75년의 전통을 가진 민주당의 역사에서 아마도 가장 부끄러운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선거가 지나면 민주세력 재편 또는 재건의 얘기가 표면화될 것이라고 본다.”

-총선 이후 민주세력의 재건 또는 재편을 어떻게 전망하나.

“진보당 등 민주당과 연대 협력해서 원내에 진입하게 될 세력들과 전통적인 민주세력들이 하나의 당으로 계속 가려고 할 것인가가 변수다. 그보다 이재명 대표 재임을 거치면서 무너져버린 것을 어떻게 다시 세울까 논의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은 도덕성과 국민의 믿음이 있었기에 버텼다. 이걸 재건하는 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기간이 될 것이다. 새로운미래가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설훈·홍영표 의원 등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연합은 정치적 결사체로서의 이름이고 지금 정당을 만들기에는 선거까지 시간이 촉박해 불가능하다. 법적으로는 저희와 함께 하면서 정치적으로 어떻게 표방할 것인가만 남았다.”

-이재명 대표가 물러난다면 민주당과 다시 합칠 수 있나.

“그렇게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된다. 재건이라는 게 옛날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니다. 다시 세워야 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했는데 섭섭하진 않나.

“임 전 실장이 몹시 고통스러웠을 2~3일 동안 저와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던 것은 고마운 일이었다. 한두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긴 세월 동안 우정으로 지내왔기 때문에 그런 일로 얼굴을 붉힐 관계는 아니다.”

-광주 출마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했나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불씨가 광주에서 시작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광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광주는 한국 민주세력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인 동시에 저희에게 험지이기 때문에 갔다. 양지였다면 저한테 차례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구체적인 지역구는 곧 밝히겠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동의하는 국민이 분명히 계시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니까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국혁신당, 송영길 전 대표의 소나무당과 함께 할 생각이 있나.

“적어도 이 시점까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저 같으면 그렇게는 못 했을 것 같다.”

-호남에서 민주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3자 구도를 어떻게 혁파할 것인가.

“조국신당과 겹치는 것은 민주당이지 저희는 그다지 많이 겹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미래 지지율이 낮다.

“이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꽤 있었는데 그것을 능가하는 정도까지는 되지 않겠나. 30석 정도 됐으면 좋겠다. 지역구 후보는 최대한 내려고 한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이 비교적 많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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