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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혜훈 결선 투표…이언주, 용인정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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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09 23:00 조회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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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모두 공천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심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 하태경·이혜훈,두 전현직 의원의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됐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용인정 경선에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총선 정국 이슈, 이 종 훈 정치평론가, 차 재 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두 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여야 모두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눈에 띄는 지역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쟁쟁한 후보 세 분이 경선을 했던 중성동을을 빼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이영 전 장관 탈락했고요. 하태경, 이혜훈 이 두 분이 결선을 치르게 된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두 분 다 나름 굉장히 저력이 있는 정치인이죠.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강남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 좀 하셨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중진 수도권 차출론 나왔을 때 가장 용감하게 먼저 서울 지역으로 옮기신 분입니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꽤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두 분에게 모두 이 지역이 원래 자기들이 정치활동을 하던 곳은 아니기 때문에 본선에서 상당히 쉽지 않은 그런 대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고요.

어쨌든 두 분이 나름 인지도, 지명도가 있다 보니까 두 분이 결선에서 대결을 하게 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누가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지도, 지명도도 굉장히 높은 경쟁력 있는 후보들인데 국민의힘 공천이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이라서요.

떨어진 분의 경우는 재배치 할 곳도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차재원]

글쎄요, 공천이 막판까지 왔습니다마는 마지막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두 명의 결선후보자가 상당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당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여러 가지 변수들 때문에 빈 곳이 생기면 아마 투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지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했잖아요. 그 부분을 본인이 도외시한 채 본인이 자청해서 수도권 험지로 이동한 부분에 대해서 아마 당원들이 평가한 것 같고요.

그리고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힘의 여전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상당한 정치력과 전투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높게 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사실 누가 되든간에 이번 본선은 국민의힘에서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이렇게 판단할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 사람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또 하나는 중성동을이 사실은 바로 앞에, 그러니까 20대만 하더라도 지상욱 의원이 여기에서 현역 의원을 지냈던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고토수복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자신감으로 아마 이분들을 여기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서 경선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세 분이 또 몰린 이유도 있었겠죠, 이 지역에. 서울 강동갑 보실까요?

비례대표 초선인 전주혜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게 돼서 실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하고 맞붙어야 하는 이런 상황인데요.

두 여성 의원의 경쟁력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진선미 의원 같은 경우 벌써 4선을 내다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나름 굉장히 관록 있는 정치인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전주혜 의원 같은 경우는 초선이긴 하지만 나름 경력이 있는 판사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런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분들 같은 경우에도 본선에서 상당히 치열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높고 강동갑도 예전하고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기는 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지역도 약간 스윙보트 지역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부영 전직 의원부터 시작해서 이쪽에서 보수진영 정치인들이 정치를 했던 바도 있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약간 강남권의 영향 하에 있다 이런 얘기도 해요.

그래서 분위기가 약간 그렇다는 거죠, 정서가. 그런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 충분히 국민의힘에서 노려볼 만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 사하을도 관심지역이었는데요. 5선 중진 조경태 의원하고 정치신인인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 양자 경선이 치러졌는데요.

조경태 의원은 동일지역구에서 3선을 했기 때문에 15%인가 감산했고 신인은 또 가산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지금 통과한 거예요, 경선을. [차재원]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혹시나가 역시나죠.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 지역에서 5선을 했는데 사실은 국민의힘의 당직을 갖고는 재선밖에 안 되지만 바로 앞에 그러니까 민주당 계열의 정당 당적을 갖고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상당한 지역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의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누구를 붙여도 조경태 의원은 이기기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사하구을은 조경태의 아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기 때문에 바로 그 때문에 사실 신인인 정호윤 전 행정관을 붙이면서 아마 나름대로 배려해서 경선 날짜를 상당히 뒤로까지 미뤄준 이유도 그동안 인지도도 높이고 그런 여러 가지 신인의 핸디캡을 극복해보라는 뜻의 배려였던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지역구에서 20년을 뛰어온 현역을 뛰어넘기는 상당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조경태 의원은 6선에 도전하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이 호남 공천을 완료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이명박 정부 때 치러진 18대 총선 이후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게 된 이런 상황이 됐는데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 후보를 다 내다 보니까 일부 후보의 자질 논란도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이종훈]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숫자 채우기에 급급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른바 시스템 공천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이런 검증을 약간 거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거는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호남지역에서 아무래도 국민의힘 자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죠.

그래서 서로 나서겠다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하다 보니까 후보난이 꽤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속에서 그나마 출마하겠다는 분들을 선택을 하다 보니 충분히 검증을 못했거나 아니면 검증을 했더라도 조금 문제되는 부분들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숫자를 채우지 않더라도 사실은 조금 더 엄정하게 검증해서 인물을 내세웠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래야 사실은 호남에서라도 한 석이라도 더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도외시한 것 아닌가 그 점에서는 아쉽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당세가 약한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 달라 이게 여당의 입장인데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검증을 꼼꼼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을 주셨고요.

여당 호남에서 지금 세 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대구에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 5.18 북한 개입설 과거 발언이기는 한데 이게 논란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론 정제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게 호남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차재원]

저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호남민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민심에도 사실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가 도대체 뭐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광주에 가서 5.18 묘지를 참배하고 난 뒤에 5.18 정신은 헌법에 수록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지금 도태우 후보의 이 발언은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로 이야기했던 5.18 헌법정신하고 부합되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보를 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왜 그렇지 못했을까?

도태우 후보가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 재판과정에서 변호인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후보로 이번에 공천받은 것부터가 일종의 뭐랄까요, 박심을 배려한 하나의 케이스라고 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지금 그렇다고 한다면 호남의 민심, 국민적인 여러 가지 감정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기를 더 배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거고 또 하나의 부분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도덕적 잣대가 사실 오락가락한다는 거죠. 5.18 묘역 참배한 그다음 날 무슨 일이 터졌냐 하면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에 북한군들이 개입한 그 기사가 담긴 신문을 배포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이 부분을 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시를 해서 징계를 했어요.

징계를 하고 국민의힘 소속의 시의원들까지 나서서 결국 인천시의 의장이 불신임당해서 의장식에서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했거든요.

그때의 상황의 그 행동과 지금의 이 조치하고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가 뭐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이 이 관련해서 어떤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일까요?

[이종훈]

해당 지역에서는 사실은 오히려 이런 얘기하면 더 좋아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워낙 극우성향의 유권자들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그 지역에서는 이런 이야기하면 박수를 과거에는 받고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이 5.18 관련해서 나름 명확한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자꾸 이런 일들이 연쇄적으로 터질 경우에는 이건 역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얘기를 나누었습니다마는 굉장히 야심차게 호남 지역에도 전원 다 공천을 하고 이번에 호남에서 최소한 3석 이상 얻겠다 지금 그렇게 의욕을 밝히고 있는 상태인데. 그 전략의 이른바 서진전략이죠. 서진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건대는 국민의힘이 진정성을 이래서 자꾸 의심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당 차원에서 그동안에도 몇 차례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민주당도 2시간 20분 전쯤에 4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가장 눈여겨보고 있었던 지역이 경기 용인정입니다.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할까 이 부분이었는데 통과했어요.

[차재원]

한마디로 얘기하면 명심이 통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언주 의원이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내의 반발도 많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외연 확장을 위해서 또 특히 윤석열 정권의 상당한 공격수로서의 이런 역할, 능력 이런 부분들을 인정해서 영입한 상황이거든요.

[앵커]

이현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친명으로 분류되는데 직접 영입한 이언주 전 의원이 유리했다고 볼까요?

[차재원]

그래서 일각에서는 사실 이언주 의원을 용인정으로 보냈을 때 당내의 여러 가지 반발 때문에 결국은 이언주 의원 카드를 버리는 카드로 지금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해석까지 나왔거든요.

그런데도 당원들의 투표 결과를 본다고 한다면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할 때 생각했던 정치적 의도가 필요하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아마 당원들과 그 지역에 있는 민심은 그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헌욱 전 경기도 도시공자사장은 논란이 됐던 경기도 도시공사의 사택이 바로 이재명 대표 집 바로 옆에 있어서 여러 가지 논란을 빚었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사실은 꺾기 힘들 거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마 당심과 민심은 이언주 의원의 당선 이후에 윤석열 정권과 맞서는 데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언주 전 의원의 본선 경쟁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사실은 의원직 내려놓고 지내는 기간 동안 굉장히 맹렬하게 언론활동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인지도나 지명도 이런 게 굉장히 높아진 상태다.

그래서 과거에 의원직 하다가 그만뒀을 때 그때 초기하고는 어떻게 보면 체급이 많이 달라진 상태죠.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도 더욱더 이언주 전 의원을 필요로 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래서 요즘 흔히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직접 픽한 인물이기 때문에 신명계라고도 이야기하잖아요. 그래서 구명계보다 오히려 더 뜨는 신명계에 속한다.

그런 점도 상당히 작용한 것 같고. 아마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언주 전 의원이 충분히 저격수로서 지금 현재 정권심판론 그 부분에서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내려서 픽을 한 거고 그 부분을 당원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경선 통과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경기 의정부갑도 보실까요.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하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렀는데요.

박지혜 변호사가 경선을 통과한 이런 상황입니다. 문석균 예비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총선에서도 공천에 불복해서 사실 무소속 출마한 이런 경험도 있는데요.

[차재원]

그래서 당초 예상은 문 후보가 쉽게 이기지 않을까라고 많은 분들이 봤었거든요. 이 문 후보의 아버지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고 문희상 전 의장이 이 지역에서 6선, 7선 정도를 했으니까 상당한 지역적 뿌리를 갖고 있단 말이죠.

그 때문에 사실은 지난 4년 전에도 문 후보가 공천 신청을 했을 때 상당히 세습 논란 때문에 결국 당에서 공천을 주지 못했고 그 때문에 아빠찬스라는 그 비판 때문에 본인이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아마 4년 후를 내다보고 뛰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이번에 민주당에서 문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을 주었을 때 이거는 그냥 공천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쉬운 경선을 갈 거라고 봤습니다마는.

[앵커]

영입인재 1호를 배치했어요.

[차재원]

그렇죠.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여러 가지 해온 이력들이 아마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한테 먹혔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기후변화와 관련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천적인 행동을 해 왔던 부분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앞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문 후보의 세습논란에 대한 따가운 비판들. 이런 부분들이 아마 향후 본선에 갔을 때 경쟁력을 해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상당히 경선에 작용한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 내일부터 진행되는 경선 결과도 굉장히 주목되는데 가장 먼저 사실 하위 10% 엄청난 감산 불이익에도 일단 결선까지 진출한 박용진 의원 그리고 역시 하위 명단에 들어 있는 송갑석 의원, 전해철 의원 경선이 진행될 텐데. 이분들 가운데 불리함을 뚫고 본선까지 갈 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

[이종훈]

이럴 때 사실은 가장 곤란합니다. 어느 쪽을 이야기하면 마치 편드는 것처럼 그렇게 돼서 참 곤란하고 안 그래도 민감한, 저분들로서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앵커]

예측하지 마시고.

[이종훈]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이런 전제를 깔고요.

어찌됐건 이번에 특히 후반부로 오면서 비명계 의원들이 대략 다 경선에서 탈락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거죠. 그런 기조가 과연 여기에서 뒤집어질 거냐. 아니면 그대로 친명 공천이 강행될 것이냐 하는 건데 전반적인 흐름은 일단 친명 공천 강행 쪽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 명으로 압축되기 전에 아무래도 이 지역들이 양지이고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민주당 계열의 예비후보들이 많이 달려든 곳이잖아요. 그리고 특히 친명계조차도 자기네들끼리 경합이 될 정도로 이렇게 많이 몰린 지역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면 둘로 추려지면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표심이 어디로 집중될 것이냐 하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결국은 친명계 후보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역들이 조금 비명계들이 어렵지 않을까 이번에도 그렇게 지금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논란이 됐었던 지역이 서대문갑 지역이 있었는데요. 여기에는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선언하면서 청년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곳, 공개오디션을 했고요. 3인을 발표했는데 이게 뒤집어지는 일이 있었어요.

[차재원]

바로 그 때문에 상당히 이번의 민주당의 여러 가지 공천논란에 또 하나의 오점을 추가하는 그러한 사태가 빚어진 것 같아요. 지금 당에서 제가 봤을 때는 사실 청년 전략 경선지역이라고 해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자체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이만 되면 그냥 누가 와도 된다는 식의 그러한 여러 가지 모습들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벌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사실은 지금 성치훈 후보가 탈락한 이유 중에, 번복된 이유 중에 하나가 소위 말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판 때문에 증인에 나가면서 피해자에 대해서 2차 가해를 했다는 그러한 논란 때문에 빚어진 사건인데요.

사실은 오디션 과정에도 이 문제가 불거졌다고 그래요. 그래서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거 아니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런 부분들이 당사자 이야기만 듣고 그럼 오케이 하고 3인 안에 들어갔으니까 그냥 이 3명의 후보를 경선 후보라고 결정하고 난 뒤에 바로 그 사실이 알려지고 시민단체에서 항의가 오니까 바로 또 그걸 뒤집어버린 그런 상황이 되니까 상당히 공당이 다른 것도 아니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 1명을 공천하는 아주 중요한 정치적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너무 가볍게 준비 없이 처신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의 부분은 그렇습니다. 성치훈 후보가 자격 미달로 해서 탈락했을 경우에 그러면 이럴 경우에는 과연 차점자 낙선한 사람을 올려서 다시 3인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1명이 비었지만 2명이 남았기 때문에 2명을 결선투표식으로 갈 것이냐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이 차점자로 낙선한 사람을 올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차점자로 대타로 투입된 인사가 공교롭게도 대장동 변호사다.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후보, 대장동 변호사를 마치 끼우기 위해서 이러한 공천 결정 번복이 일어난 것처럼 비치는 사태를 스스로 자초했다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공개 오디션을 거친 데다 대변인이 다음 날 발표하는데 바뀐 명단을 몰라서 혼선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은 피해 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지적을 해 주셨고요.

이재명 대표 발언 논란도 하나 있는데요. 인천 계양을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 이 얘기를 했다가 논란이 돼서 오늘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요. 민심에 영향이 좀 있을까요?

[이종훈]

아무래도 영향이 좀 있겠죠. 그 지역이 워낙 야세가 강한 지역이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식의 표현을 후보자가 한다는 것은 이거 사실은 거의 편가르기 발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것과도 맥이 닿지도 않고. 그래서 이건 조금 실수도 큰 실수를 한 거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 제가 이 발언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좋게 이야기하면 자신감인데 너무 겸손함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해서도 비명계를 향해서도 상당히 상처가 될 만한 그런 식의 발언들 그런 것을 쏟아내고 있단 말이죠. 그런 와중에 이런 말실수까지 나온 건데 조금 겸손함을 되찾으실 필요가 있지 않나. 그리고 너무 과도한 자신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자신감에 빠져 계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공천이 마무리되어 가면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예전 발언처럼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는 이런 발언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차재원]

원래 이재명 대표가 2017년 당내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별명이 사이다였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총선 공천을 앞두고는 고구마가 됐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사이다로 돌아온 그런 기분인데.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따가운 비판들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은 상당히 아마 답답한 측면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자기는 억울한 측면도 있을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돌파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좀 더 자신감 실려 있는 목소리로 이 부분을 항변하다 보니 항변을 하면서 또 스스로 자신감이 상당히 고양돼서 판단 자체가 조금 흐려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사실 지금 이런 가벼운 농담을 할 수 있다는 심리적 상태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내가 상당히 잘하고 있구나 하는 자신감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일까 하는 부분에 저는 고개가 일단 갸웃거려진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지금 사실 2찍, 1찍 이런 부분들이 사실 이러한 아주 잘못된 단어들이 나온 것이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진 것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잘못된 발언들인데.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의 당사자였잖아요. 그렇고 한다면 자신을 찍든 안 찍든 유권자의 선택을 상당히 가볍게 바라보는 그런 하나의 정치적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일종의 갈라치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2찍은 지난 대선 때 2번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말인데 이게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통 비하의 의미로 쓰이다 보니까 오늘 논란이 됐었고요.

제3지대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판도 변화가 생겼는데 갤럽조사를 보실까요. 갤럽조사에서 조국 신당이 정당지지도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등장해서 6%로 약진한 모습입니다.

개혁신당이 3%, 새로운미래 1%인데요. 조국신당이 6%거든요. 어떻게 읽으십니까?

[이종훈]

조국혁신당이 최근 민주당 내 갈등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너무 과도하게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 얘기를 제가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건데요. 친명과 친문 간에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거고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탈당한 의원이 벌써 10명 가까이 된단 말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조국 전 장관까지 당을 만든다고 하니까 민주당 내에 제가 보기에는 강성 지지층에 해당하시는 분들 이분들이 지난번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국 수호 활동을 했던 분들인데 그분들이 이쪽으로 많이 이동을 하신 거죠. 그래서 이건 어떻게 보면 중도나 보수 쪽에서 간 지지층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일부가 흔히 하는 얘기로 따로 살림을 차린 것과 다름없다.

이게 그래서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넋놓고 바라보고 있을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연대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신당을 찍고 그런 신조어까지 나오기도 하고.

[앵커]

지민비조를 조국혁신당에서 밀고 있다.

[이종훈]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 최근에 지지율이 잘 나오니까 또 조금 자신감을 더 내비치고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해서 지역구 출마도 하겠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여기에서 수도권이나 또 호남 쪽에 예를 들어 후보자를 낼 경우에는 의외로 파괴력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최소한 그리고 수도권에서 후보자들이 나오면 민주당 표를 나누어 가져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반사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하고 연관지어서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다시 조정해야 될 필요성도 있는 것 같고 조국혁신당하고의 관계 부분도 잘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게 당 밖에 있는 친문들, 조국혁신당 쪽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고 당 안에 있는 친문계들하고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우선 그것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안 그러면 아마 더 이탈해서 현역의원들이 아니더라도 이탈해서 조국혁신당 이름으로 여기저기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꽤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죠. 윤영덕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정당 득표율 목표를 40% 이상으로 잡는다고 하면 목표 의석을 한 20석 정도 희망한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5~6석 정도 얻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앞서도 저희가 정당지지율도 보셨지만 비례대표 지지율을 보면 조국혁신당하고 더불어민주연합하고 지금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고민이 굉장히 클 것 같아요.

[차재원]

그렇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소위 말하는 교차투표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의 이번에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파장들이 컸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예를 들면 민주당의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공천 행태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상당히 비판적인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는 그 대안으로 조국혁신당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제3지대 빅텐트가 제대로 만들어졌고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정치적인 동력을 받았다고 한다면 아마 민주당 내의 비명계 민주당 지지자들이 새로운미래 쪽이나 제3지대 빅텐트로 갈 가능성이 큰데 거기가 제대로 빅텐트를 만들지 못하고 소위 말하는 개혁성과 참신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실망 그러면서 그분들의 대안으로서 선택한 게 조국혁신당이고 여기에 더해서 과거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있는 이런 민심의 일부도 여기에 가면서 일종의 컨벤션효과까지 일어나면서 조국혁신당이 비례에서 약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 조국혁신당하고 합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일종의 제로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마이너스섬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조국혁신당이 계속적으로 압승할 경우,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경우에는 중도 무당층의 경계가 높아지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역구 투표도 상당히 경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정치적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올라가면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의 입지가 좁아지는 느낌인데요. 이 활로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겁니까?

[이종훈]

활로는 역시 차별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개혁신당은 초반에 사실은 정책들, 일련의 개혁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주목도를 높였던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게 요즘에 약간 주춤한 형국인데. 결국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쨌든 가장 젊은 당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그런 젊은이들이 모인 정당으로서 활력도라든가 또 개혁적 참신성 이런 것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보건대는 조금 전에 여론조사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의사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층이 꽤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거예요.

무당층 중에서 개혁신당을 초반에 지지했다가 약간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서신 분들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잠재적인 지지집단은 있다. 그분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끌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니까 꽤 적지 않은 지역에 수도권에 지역구 후보를 낼 예정인데 국민의힘이 이 부분도 그냥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대비해야 한다. 무당층 앞서 보신 대로 19% 정도 되는데 옮겨갈 여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책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이런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총선 정국 이슈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오늘 두 분과 말씀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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