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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대사 임명에 외교부 블라인드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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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13 12:18 조회 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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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투표에 절대 다수 반대, 부정적 평가 압도적... "호주대사 자리가 그렇게도 가볍나?"

[안홍기 기자]

이종섭 대사 임명에 외교부 블라인드 부글부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외교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에 대한 찬반 투표.
ⓒ 블라인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수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 근무자의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인 걸로 나타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스마트폰 앱인 블라인드의 외교부 커뮤니티에는 최근 호주대사 부임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제목으로 찬반 설문이 올라왔다. <오마이뉴스> 가 이 게시물을 확인한 시점의 투표 결과는 126명 참가에 찬성은 4명3.2%, 반대는 122명96.8%으로, 반대가 절대 다수였다.

"공관 직원은 대체 무슨 죄란 말이냐"

이 투표에 달린 댓글에는 이 대사 임명으로 외교부 근무자들, 특히 재호주 공관 근무자들이 겪어야 할 심적 부담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대사 임명이 아무리 인사권자의 맘이라지만... 호주대사라는 자리가 이렇게도 가볍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 이용자는 "중요사건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당사자를 보스로 모시고 일해야 하는 공관 실무자는 무슨 죄고"라면서 "맨날 얼굴 볼 때마다 도망간 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사로서 존경은커녕 정말 저 사람이 은폐를 지시했을까라는 의구심만 가득하겠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대사님 나는 그 사건 몰라요~ 연기해야할 공관 직원이 대체 무슨 죄란 말이냐"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도 "나중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부하 직원=공관원을 지켜줄까? 실무 직원들은 무슨 죄야"라고 개탄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결과보고서를 결재하고서도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이에 불응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주소나 재직 관련 서류로 재직 중인 직장을 인증해 해당 직장 커뮤니티 가입을 승인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외교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에 대한 찬반 투표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달린 댓글들.
ⓒ 블라인드


"금도 어긴 막장 인사"

이 대사 임명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금도를 어긴 것이다. 막장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최 교수는 지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비정규 편성 유튜브 코너에 출연해 "국민적 관심이 첨예한 사건의 주요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은 사법 질서를 교란시켰다는 것은 물론 외교의 기본을 무시한 행위"라면서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해서 보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고 혹은 대사직 임명이 출국금지를 풀기 위한 명분쌓기용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명전권대사직이 사법적 도피처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허망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증도 들고 호주에 미안하다. 호주는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다"라면서 "대한민국 외교의 꽃은 대사이고 외교의 최전방 지휘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사를 정치적 판단이라는 미명 하에 피의자가 임명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주호주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종섭 대사 인사말.
ⓒ 홈페이지 갈무리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에 대한 비판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공직을 가진 사람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대사 한다고 안 들어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사 같은 공직을 가진 분이 우리나라의 사법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데 있어서는 항상 응하고,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호주는 안보와 외교 측면에서 중요한 나라로, 최근에 방산 쪽 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작년 말에 전임자의 임기가 끝났는데 후임을 임명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제가 미국 대사 할 때도 호주에서 미국에 파견한 대사가 국방장관을 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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