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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875원 합리적…딴 데는 어렵죠" 정쟁 된 尹발언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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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21 13:37 조회 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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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원’ 가격표가 붙은 대파 한단이 정쟁을 불러왔다. 윤 대통령이 민생점검 차 마트를 방문해 대파에 붙은 가격표를 언급하면서 “합리적”이라고 한 게 발단이었다. 그 가격은 할인에 할인에 또 할인이 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과 조롱이 나왔다. 실제 당시 전체 상황과 발언은 어땠을까.

◇이재명 “850원짜리 맞습니까… 5000원이랍니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찾아 대파 한 단을 높이 들어 보이며 “여러분, 850원짜리가 맞느냐”라며 “5000원이랍니다. 5000원”이라고 외쳤다. 이어 “이 정부는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틀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민생점검차 찾은 마트에서 대파에 붙은 가격표를 보며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 농산물유통정보 가격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파 상품上品 1kg 평균가는 2878원이다. 최근 5년 평균2977원보다 살짝 싸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가격과는 차이가 크다. 그나마 1개월 전에는 4589원이었는데, 이후 가파르게 하락세를 탔다.

윤 대통령이 본 875원 대파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875원 대파는 권장 소비자가 4250원에서 정부의 납품 단가·할인 쿠폰 지원과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을 거쳐 책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도입한 도매상 납품 단가 지원 2000원과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1000원이 들어간 1250원에서 추가로 정부 농산물 할인 쿠폰 지원 30%375원까지 더해져서 총 3375원의 할인이 적용된 금액이 875원이다. 정부의 납품 단가·할인 쿠폰 지원은 하나로마트는 물론 대형마트도 똑같이 적용된다.

◇당시 尹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렵지 않나”고도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진짜로 ‘대파 한 단의 일반적인 시중 가격’이 875원인 걸로 알았을까. 당시 상황과 전체 대화를 보면 윤 대통령도 해당 가격이 특별히 싼 가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가격표가 붙은 대파를 살펴봤고, 대화가 시작됐다.

“원래 가격은 지금 한 1700원 정도 해야 되는데 저희가 875원에 이제...” 염기동 농협유통대표

“근데 여기 지금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

“5대 대형마트 다 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대파는 뭐 875원이면 그래도…” 윤 대통령

“2550원 정도 했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한창 비쌀 때는 3900원까지 했습니다” 송 장관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이 되고…” 윤 대통령

이러면서 일행은 대파 매대를 떠나 다른 곳으로 향했다.

◇尹, 사과 가격표 보곤 “금사과… 국민 드실만큼 공급되나”

사과 매대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5개에 6230원에 판매되는 풍기 사과를 보고 “사과, 금사과”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5개에 6230원이면 괜찮네”라고 하자 염 대표는 “정부에서 납품단가 지원이라고 해서 농가한테 할인을 해줘서 가격을 낮춘다”며 “소비에서는 할인쿠폰이라고 해서 2차적으로 해주고, 농협 자체 할인을 해서 1.5kg에 623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드실만큼 농가에서 양은 공급이 되나”라고 묻자 강 회장은 “부족하긴 부족하다. 충분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대파 한 단이 875원에 판매되자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기 위해 대파를 든 이 대표는

대파 한 단이 875원에 판매되자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기 위해 대파를 든 이 대표는 "850원짜리 대파를 봤느냐. 이게 5000원"이라고 발언하고 있다./뉴스1

한편 하나로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양재점 등 7개 대형점에서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판매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14~17일 대파 한 단에 1000원에 판매됐고 18일부터는 정부의 할인쿠폰 지원이 20%에서 30%로 올라가면서 875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때마침 18일에 윤 대통령이 방문하셔서 오해가 생겼다”고 했다.

21일 현재 대파 한 단 가격은 이마트 1980원파머스픽 흙대파 850g, 롯데마트 2500원농할 할인 30% 대파 700g, 홈플러스 2900원1봉 등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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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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