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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는 하늘인 줄…" 김어준 앞에서 피습 흉터 공개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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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3-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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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부산 피습 흉터 공개

“지혈하는 동안 ‘때가 왔나보다’ 생각 들어… 우리 사회 확실한 심리적 내전 상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올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으로 인한 흉터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 캡처

올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건 발생 석 달 가까이 흐른 26일 “당시 누워서 본 하늘이 마지막으로 보는 하늘이구나 생각했다”는 말로 그때의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찔렸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고, 세게 눌러 지혈하는 동안 ‘때가 왔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에게 ‘아내에게 말을 전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던 김어준씨 반응에는 그와 비슷한 일이 언젠가 생길 것 같다는 일종의 예감이 전부터 들었었고 마침내 그때가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는 셔츠 안쪽의 흉터도 공개했다. 손상된 신경으로 고개 돌리면 저릿하다는 말에 김어준씨가 ‘한 번만 보여달라’고 부탁하자 “보기 싫다는 분이 많다”며 사양했지만, ‘한 번만 보여달라’는 거듭된 김어준씨의 부탁에 못 이긴 듯 “이게 칼자국”이라며 이 대표는 셔츠 깃을 젖힌 채 수술 자국과 겹쳐 마치 ‘십자十’ 모양이 된 흉터를 슬쩍 보여줬다.

이 대표는 “정신이 들고 나니까 우리 사회가 확실히 심리적인 내전 상태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합의 정치가 국가수반의 큰 역할인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국가를 갈등과 대결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한 개인에 의한 일처럼 보이지만 심리적인 배후가 있는 것”이라며 “국가와 정부의 행태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조용히 말을 듣던 김어준씨의 “저쪽국민의힘에서도 징글징글했을 것 같다”며 “이재명 정말 안 죽는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는 농담에 “운명이거니 한다”고 답한 이 대표는 “어쩌다 이 길로 들어왔나 싶기도 하고, 결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갭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신고 논란 등에 따른 같은 당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 취소에 관해서는 “정말 아깝다”며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 속이 쓰린 듯 “무소속이라도 한 명 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농담한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아직 판단을 못하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점은 명확한데 그럴 여지가 있을지 당원과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이 대표는 “김종민 후보에게 결과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는 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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