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고민 달랐다, 2040 결혼 미루는 이유는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남녀 고민 달랐다, 2040 결혼 미루는 이유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4-03-26 21:05

본문

뉴스 기사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남성은 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행복과 사회적 인정을 더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혼인 관계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20~44세 미·기혼 남녀 각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은 ‘연애나 동거 때에 비해 부부 또는 가족을 이룬 후 느끼는 안정감’에 대한 기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 직장인 윤모30씨는 “2년째 연애 중인 지금 상태에 불편함이 없고 편하다”며 “결혼을 하면 연애 때와 달리 상대의 가족 등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지는데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갈등이 생겼을 때 풀어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미혼 여성은 결혼 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결혼을 통해 사회적에서 어른으로 인정받는다는 기대치는 낮았다. 입사 4년 차인 서모여·29씨는 “이제 겨우 회사 생활에 적응이 되고 있는데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며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면 경제적 여유가 생길 것이란 기대는 성별, 혼인 여부에 관계없이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비관적이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소위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나 결혼식장 대여 등에 당장 모아둔 돈을 쓰고 다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생각하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미혼층보다 기혼층이 더 낙관적이었다. 혼인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 결혼 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행복감, 사회적으로 어른으로 인정받는 느낌, 경제적 여유 등 네 항목 모두에서 기혼층 응답률이 미혼층보다 높았다. 협회는 이에 대해 “기혼층이 일종의 자기 합리화를 추구하고 있거나 실제 결혼 후 성취한 정도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미혼층은 현실적 어려움이나 미래 불확실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녀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서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응답은 전체 중 96%나 됐다. ‘자녀는 여성의 경력에 제약이 된다’는 응답률은 기혼 여성87.6%이 가장 높았다. 협회는 “기혼 여성들이 실제 결혼 생활에서 겪은 경력 단절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경대 경제사회연구소 문영만 교수는 “출산율을 높이려면 아동수당 지급, 아빠 육아휴직 확대 또는 의무화 등을 통해 여성의 양육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윤주 기자 yunj@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548
어제
1,005
최대
2,563
전체
370,11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