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핫플] "그래도 나경원" vs "정권 심판 상징 류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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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29일 남성역 1번 출구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 측 제공
해당 지역 선거의 구도는 정권심판론 대 인물론으로 요약된다. 민주당은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후보를 내세워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낸 전국구 정치인 나경원 후보를 통해 인물론으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근 동작을 전적 3승3패…이재명 5번·한동훈 3번 지원 사활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동작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2.16%를 득표해 45.04%를 얻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그러나 이 선거를 포함해 최근 여섯 차례 총선에서 여야는 3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까진 나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서울특별시 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44%로 류 후보34%를 10%p 차이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날 남성역 인근에서 만난 정모67·여 씨는 "이 동네에서 나경원이 열심히 하는 걸로 유명하다"며 "원래 보수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나경원 후보 자체를 좋아한다. 그래도 동작에서는 나경원"이라고 말했다. 이모45·여 씨는 "지금 민주당에 이수진 의원이 4년간 했는데, 별로 한 게 없었다"며 "그때 나경원 후보가 탈락시킨 일이 참 미안하다"고 했다. 반면 지역에서는 인물을 떠나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류 후보를 모른다면서도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뽑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모35·남 씨는 "대통령이 나라를 이상하게 운영해서 지금 정국이 혼란스럽다"며 "주먹구구식 정치는 막아야 하지 않나. 국회까지 내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모51·남 씨는 "공정성이 사라졌고 상식적이지 않은 세상이 됐다"며 "류 후보는 정부에 저항했다는 점에서 높게 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도 이러한 흐름을 의식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나경원 잡기에 안간힘이다. 이날까지 류 후보 지원만 다섯번째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나 후보를 3번 찾아 한강벨트 지원사격에 나서는 식으로 맞받았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후보가 29일 서울 사당동 일대에서 지지자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한병찬 기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29일 4·10 총선 현서막이 걸려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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