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딸 11억 대출 양문석 안고 간다…"공식 대응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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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29 17:28 조회 85 댓글 0본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대출받아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인 양 후보의 딸이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건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9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해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 독자적 행태에 대해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는 드릴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와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137㎡ 아파트를 지난 2020년 8월 매입했고 약 8개월 후인 2021년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해당 아파트에 채권 최고액 13억 2000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채권 최고액은 통상 대출받은 자금의 120%로 설정돼, 실제 양 후보 장녀의 대출금 규모는 11억 원 정도로 계산된다. 양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에도 장녀의 대출금 규모는 11억원으로 나온다. 장녀가 대출받기 이전인 2020년 11월에는 대부업체가 이 아파트에 채권 최고액 7억5400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자 명의는 배우자로, 장녀가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받은 다음 날 대부업체의 근저당권 설정은 해지됐다. 은행권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워 대부업체 대출을 동원하고 이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자 대출로 갈아탄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양 후보가 주택을 구입한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가 2019년 발표한 12·16 부동산 정책이 적용되던 시점이다. 당시 부동산 시장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 기조에 따라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매하는 게 불가능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의 대출 의혹을 파고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안산을 찾아 "시민들은 대출을 받지 못하게 꽉꽉 막아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그러고 있었다"고 양 후보의 의혹을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영선 후보 때보다 심하다"는 자조적 목소리가 나온다. 의혹이 확산하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영선 전 후보는 세종갑 공천장을 받았으나 이후 갭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선 "양 후보와 이 후보 건은 경우가 다르다"며 "이 후보는 갭 투기 의혹도 하나의 요인이 되기는 했지만 민주당에 낸 서류와 실제 서류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취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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