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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판 흔들 돌발 변수 설화…韓·李 조마조마 거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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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31 06:00 조회 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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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판 흔들 돌발 변수 설화…韓·李 조마조마 거친 입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발언이 최고 수위로 치닫고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선거 판세를 뒤집을 폭발력이 숨어있는 만큼 입조심이 박빙 대결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설화로 인한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전후로 여야 대표 입에서는 수위 높은 발언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작심하듯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범죄자들이 여러분들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한 위원장이 "민주당은 모든 정책과 위원회가 결국 다 정부를 끝장내자, 깽판 치자 이런 이야기밖에 없다"고 비판해 설화 논란을 빚었다.

한 위원장 발언 직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이 세간의 구설에 올랐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장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많이 망가뜨린 게 외교"라며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느냐. 왜 중국을 집적거리냐.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주민과 인사를 나누며 "설마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비하 표현은 아니겠지"라고 말해 한 차례 논란에 휘말렸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보다 양당 대표가 나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자 당 내부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색이 역력하다. 박빙의 선거 판세에서 중도층 표심을 자극해 이탈 표를 만들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찌감치 후보들은 장예찬, 정봉주 후보 논란을 지켜보며 자중하는 분위기인데 당 대표들 입이 더 거칠다"며 "표 모으려다 표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공천 과정 전부터 여러 차례 당내에 말실수 주의령을 내리고 실언 자제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본격 선거 유세와 동시에 당 대표 입에서 민감한 발언이 이어지자, 이중잣대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월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께서 평가하고 계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9일 "여당 대표가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는다"며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 잡기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소한 말실수가 판세 변화의 기폭제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영향력은 더 커진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60대 이상 70대는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개헌선인 200석까지 싹쓸이를 예상했던 열린우리당이 152석 확보에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정태옥 한국당 의원이 사전투표일 전날 방송 토론회에서 꺼낸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논란이 됐다. 지역 민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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