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간질 경계해야…수박, 수박 하지 말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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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24 17:49 조회 73 댓글 0본문
"불필요한 갈등 요인 될 수도"…文 청와대 부대변인 "지난 대선은 사기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의원에게든, 당직자에게든 할 말은 하지만, 폭력적 언사나 모욕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된 당원들과 대화에서 "특정 사안에 옳으니 그르니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만, 폭언과 모욕, 위압 등은 상대 진영에 꼬투리를 잡힐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비이재명계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최근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지속해서 욕설 문자를 보낸 당원의 당적을 최근 박탈하고 강제 출당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다른 케이스는 조사해보니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니었다"며 "이는 당원을 가장해 장난했거나, 이간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자 폭탄 행위가 여권 이간질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소위 삼십육계 중에 돈 안 들고 제일 효과적인 전략이 이간질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며 "불필요하게 내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박, 수박 하지 말자니까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들에 사용하는 멸칭 표현이다. 이날 당원 대화에서는 당 혁신과 관련한 내용도 언급됐다. 당은 현재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끌어 온 정치혁신위원회와 별개인 혁신기구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정치혁신위 활동을 두고는 "준비를 탄탄히 잘했는데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어 추진을 보류했다"며 "혁신기구를 새로 꾸리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혁신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외부인으로만 하는 게 바람직한지, 내부인으로 하면 누가 할 건지로 갈등하면 안 된다"며 "신중하게 많은 분의 의견을 모아 형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임세은 전 부대변인과 대화하기도 했다. 임 전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은 사기꾼이 만든 사기 대선이었다. 저는 느낌적으로 대통령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느낌"이라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언급을 내놨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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