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9금 문제 삼지 않으면서"…성인페스티벌 금지에 천하람이 한 말 > 정치기사 | politics

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일본 성인 영화배우가 나오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한 서울시와 강남구를 향해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며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17일 소셜미디어SNS에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며 이같이 밝혔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측은 대관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행사 장소를 여러번 옮겼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수원시에서 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불허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파주시로 장소를 옮겼고 여기서도 열수 없게 되자 이번에는 서울 잠원한강공원을 택했다. 그러나 이곳도 안되자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과거 여성 관객 대상 ‘19금’ 공연 등이 여러번 열린 적 있다는 천 당선인은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그러면서 여성 관객 대상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연출한 ‘와일드 와일드’, 박칼린이 연출한 여성 전용 공연 ‘미스터 쇼’ 등을 거론했다.

여성 관객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를 제기 하지 않다가 대상이 남성으로 바뀌자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 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천 당선인은 “남성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 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시대의 성별 갈등은 어쩌면 젊은 세대가 스스로 만들어낸 갈등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몰이해가 만들어낸 불필요한 갈등일 수 있다”며 “그 갈등을 만들어낸 책임자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님, 조성명 구청장님의 공정한 행정권 행사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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