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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달리는 열차·협치…박영선, 미묘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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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19 00:17 조회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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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우기” “가능성 배제 안 해”
내주 귀국 앞두고 정치권 의견 분분

마주 달리는 열차·협치…박영선, 미묘한 메시지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국에 충격파를 던진 박영선 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박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은 ‘박영선 총리설’과 관련해 “결코 맡지 않을 것”과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다면 수락할 것”이라는 정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박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두 도시 이야기’ 서문 구절을 인용했다. 박 전 의원은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러 들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박 전 의원의 글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박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선설이 공개된 상황에서 ‘박영선 총리’ 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며 “현실 정치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박 전 의원이 이번 기회에 ‘협치’ 키워드를 꺼내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과 관련해 양극화된 정치지형 속에서 상대 정파의 입각 제안을 수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완곡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박 전 의원과 가까운 다른 인사는 “‘협치가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총리직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협치라는 명분을 내세워 총리직 수용에 대한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의 총리설이 제기된 이후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의원 부부가 친분이 있다는 얘기가 확산됐다. 박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중 이뤄졌던 하버드대 연설에 참석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박 전 의원은 총리설이 나온 이후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다가 이날 처음으로 의미심장한 글을 공개했다. 박 전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하다가 학기 말6월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박 전 의원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현재 일본 오사카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 주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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