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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내달 1일중 尹-李 회담" 의견 접근…의제 놓고는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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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4-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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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2차 실무협의 진행

민주 “25만원 등 의제 정하고 회담”

대통령실 “수용 어려운 의제 요구”


한손 악수, 한손은 주먹…영수회담 추진하며 술판 회유 공세 강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담을 위한 2차 실무협상에서도 회담 의제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 일자로 29일과 다음 달 1, 2일 중 개최를 제안했고, 민주당은 29일과 다음 달 1일 중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오찬을 함께하면서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이 3차 실무협상을 통해 의제와 형식 등을 다시 조율하면서 29일 또는 다음 달 1일 회담 개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실무협상 날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28일 가능성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통령실이 시간 끌기 전략을 하는 걸로 보이는 만큼 이른 시점에 만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의제를 두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2차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은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법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결론을 정해 놓고 만날 수는 없다. 대통령실이 수용하기 어려운 의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거부했다.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5일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의 2차 실무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으나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홍 수석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에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추후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민주당이 제안한 주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먼저 내놓아야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 의견 조율 없이 ‘모든 걸 논의하자’는 건 결국 ‘아무 결론도 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으로 회담을 악용하려는 의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뭘 하나씩 하나씩 나눠서 얘기하지 말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어떤 후속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측의 입장과 속내가 갈리는 건 대통령실이 민주당이 요구한 의제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제안한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금액과 방식은 논의할 수 있지만 보편 지급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선별 지급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요구한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비롯해 ‘방송 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제2양곡관리법’ 등 윤 대통령이 이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수용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적 문제들까지 테이블에 올리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1차 실무협상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사과를 의제에 올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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