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직원 700달러어치 MLB 티켓 수수 의혹 외교부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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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주미대사관 A 참사관은 지난해 대사관 자문회사 B사 소속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관람권 4장과 주차권을 수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A 참사관이 받은 관람권 등은 미 달러 기준으로 700달러, 한화로는 약 89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에 따르면 원활한 직무수행 및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제공되는 선물은 5만 원을 넘을 수 없다. 외교부의 내부 감찰은 지난 3월 초에 시작됐으며, 같은 달 중순엔 현장감사까지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감찰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감찰 관련 조사에는 개인에 대한 신분상 조치가 따를 수 있으므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제보가 접수되자마자 조사가 개시돼도 사실관계 파악에만 수 주가 소요된다"라며 "이를 기초로 참고인 진술 확보 등 관련 증거 채집, 문답조사, 관련된 법령과 기준의 검색과 적용 등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감찰 결과에 따라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비위 행위에 대해 엄정 처분하는 기조를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라며 "또한 관련 규정과 비위 사례 전파 등을 통해 유사한 비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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